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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간 마라톤 남북 군사회담…NLL 이견 못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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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군 당국이 3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려 17시간에 걸친 군사회담을 했습니다.

4.27 판문점선언의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서해 북방한계선, NLL 문제를 놓고 남북 간 이견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18일부터 2박 3일 동안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입니다.

남북은 이미 4.27 판문점 선언에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협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한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남북 군 당국은 어제 오전부터 오늘 새벽까지 17시간에 걸친 군사실무회담을 가졌습니다.

우선 비무장지대의 비무장화, 즉 감시초소의 시범철수와 공동유해발굴 등 군사 협력 방안에 대해 남북은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최대 쟁점이 됐던 서해 북방한계선, NLL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쉽게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측은 NLL 일대에서 해상 사격 훈련이나 함정 출입을 금지하는 방식 등을 제안했는데 북측은 NLL을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는 다음주 남북정상회담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되는 사안들이라며 구체적인 합의사항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이에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서울안보대화 기조연설을 통해 서해 평화수역 설치를 위한 구체적 협의 등을 언급하면서 다음주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군사 현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남북정상회담에서) 상호 군사적 신뢰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합의를 도출하도록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입니다."]

정 실장은 남북의 이 같은 노력이 사실상 초보적 수준의 군비통제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서지영기자 (sjy@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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