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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자율개선대학 탈락 한국해양대…커지는 총장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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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대학역량진단 평가에서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한국해양대에서 총장사퇴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열린 총장사퇴 총궐기대회
[한국해양대학교 교수회 제공]



14일 한국해양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교수회를 중심으로 박한일 총장 사퇴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총동창회가 중재에 나섰다.

총동창회 측은 1년 더 임기를 채운 내년 8월 박 총장이 자진해서 사퇴하는 방안으로 중재에 나섰지만, 교수회는 즉각 사퇴하거나 늦어도 12월 초까지 박 총장이 사퇴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총장 측은 아직 자진사퇴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교수 213명이 참가한 총장사퇴 찬반 투표에서 72.3%가 찬성표를 던졌다.

교수회는 총장의 불통과 무능한 운영 때문에 교육부로부터 부실대학 평가를 받았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수들은 해양대가 그동안 외형에만 치중하고 교육과 학생 지원에 필요한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교수회와 학생, 교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80여 명은 지난 13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학교에서 박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비대위는 다음 주 중 학부(과)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4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내용의 연판장을 작성해 총장에게 전달하는 등 박 총장을 상대로 투쟁 강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수회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박 총장이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으면 교수회에서 본격적으로 총장 퇴진 운동을 전개해 불명예 퇴진까지 이를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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