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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친절한 경제] 취준생 주목! '도전→소통' 5년 새 바뀐 대기업 인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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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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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 속 친절한 경제 한승구 기자와 함께합니다. 한 기자 어서 오세요. 하반기 취업 시즌이 시작됐죠? 서류 마감이 보통 이번 주네요?

<기자>

공고가 많이 나왔습니다. 보통 하반기 채용이라 하면 9월, 10월에 서류 접수를 하게 되는데 작년에도 보면 10대 그룹의 74%가 9월에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보면 GS와 KT가 조금 접수를 빨리 시작해서 여긴 오늘(10일) 내일이면 마감이고요. 삼성하고 SK가 금요일까지, 그리고 CJ하고 롯데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로 대체로 이달 중순이면 서류 접수가 끝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요새 일자리 사정이 안 좋아서 채용 규모에도 관심이 많았는데요,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채용 일정을 확정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까 대기업은 작년보다 5% 정도 사람을 더 뽑는 걸로 나왔습니다.

김동연 부총리가 연초부터 기업들 만나고, 만나고 나면 기업들이 꼭 투자, 고용 계획 발표를 하다 보니까 결국에 정부가 또 기업 팔 비트는 거냐, 구걸하는 거냐 논란도 있었습니다.

이런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작년보다는 채용 규모가 좀 커지기는 했는데요, 안 좋은 소식으로는 중소 중견 기업 같은 경우는 작년보다 사람을 덜 뽑을 계획인 걸로 나왔습니다.

작은 기업들이 경기나 다른 외부 변수들을 버티기가 더 어려운 점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게 생각보다, 기업들 발표보다 많이 늘어나지는 않았는데 어쨌든 취업준비생들 긴장 많이 하고 할 텐데, 요즘 기업들은 뭘 보고 사람을 뽑나요?

<기자>

직종마다 회사마다 다 다르니까 일률적으로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이쪽에도 트렌드라는 게 있는데 한창 많이 늘어났던 역사 문제는 비중은 최근 들어서 좀 줄고 있는 것 같고요.

상대적으로 직무에 필요한 기본 지식이나 인성 같은 건 중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채용 비리로 한창 시끄러웠던 은행권은 몇 년 만에 필기시험을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좀 재미있는 게 있더라고요. 100대 기업들이 홈페이지에 자기들이 원하는 인재상이 뭔지를 써 놓는데, 조사해 보니까 5년 전에는 제일 많았던 게 도전정신이었는데 이번에는 소통과 협력이었답니다.

요새 기업들이 뭘 고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 젊은 애들은 뭐 어떻다거나, 우리 팀장은 고집만 세고 권위적이라거나 이런 분위기에서는 좋은 성과가 나올 리가 없겠죠.

또 기업 문화가 이런 식이면 회사 옮겨 버리고 이런 일도 많아질 테니까 사람 뽑고 교육시키고 하려면 비용은 또 들어갑니다.

물론 이건 기존에 있는 직원들과 기업이 바꿔 나가야 될 부분이 크지만, 직원들 뽑을 때도 당연히 이 부분을 많이 보겠죠.

구직자들은 본인의 실제 모습이 어떻든 열심히 나는 그런 사람이라고 어필할 거고 평가하는 사람들은 저 사람이 진짜 어떤 사람인지 매의 눈을 하고 열심히 뜯어볼 겁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월요일인데 이번 주에 챙겨봐야 할 주요 경제 일정도 좀 알려주시죠.

<기자>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에 처음으로 50% 선이 무너졌습니다. 49%까지 떨어졌는데 부정적인 평가 중의 가장 많았던 게 역시 경제적인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 가장 심각한 부동산과 일자리 관련 발표들이 이번 주에 나올 것 같습니다.

1, 2주 전부터 종부세 인상, 투기지역 지정, 임대사업자 규제 강화, 그린벨트 해제 등등 각종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렇다 보니까 지금 시장은 매수자, 매도자 할 것 없이 뭐가 나올지 한번 보자는 분위기고 가격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고요.

정확한 발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이번 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추석은 안 넘길 겁니다.

아무래도 추석 때 사람들 모이고 하면 이런저런 얘기들 나올 텐데 추석 민심도 신경 안 쓸 수가 없고요. 더 기다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그리고 수요일에는 제가 매달 예고해 드리는 고용 동향이 나옵니다. 지난달에 신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5천 명 수준으로 떨어지고 특히 40대와 서민 일자리가 많이 줄어서 당·정·청이 휴일인 일요일에 모여서 회의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번 달에도 이게 극적으로 좋아질 일은 별로 없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인데요, 부동산과 일자리를 가지고 이번 주에도 논란이 굉장히 뜨거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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