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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양예원, '비공개 촬영회' 사건 첫 재판 참석 "힘들고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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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피팅모델 활동 중 성추행과 사진유출로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 씨가 심경을 고백했다.

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촬영자 모집책 최모씨(45)의 1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양예원은 피해자 자격으로 법정 방청석에 앉았다.

재판 뒤 양예원은 취재진들 앞에서 "많이 답답했고 힘들고 무서웠다"며 "괜히 말했나, 괜히 문제를 제기했나 하는 후회도 했지만 힘들다고 여기서 놔버리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 것이고 저 사람들(피고인) 처벌도 안 받고 끝나는 거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양예원은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며 "그래서 잘 이겨내려고 버티고 또 버텼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 최 씨는 유포에 동의하지 않았던 사진을 지인들에게 반포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했다.

최 씨는 지난 2015년 서울 합정동의 스튜디오에서 양 씨를 성추행하고, 노출 사진 약 115장을 지난해 6월 지인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양예원은 최씨와 함께 스튜디오 실장 정모(42)씨를 경찰에 고소했지만 그는 지난달 경기도 구리시 암사대교에서 투신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다.

앞서 양예원은 지난 5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서울 마포구 합정동 스튜디오에서 사전 합의 없는 노출 촬영을 요구받고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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