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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네이버 여행 pick!] 통통한 전어·꽃게…`가을` 먹으러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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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그 맛'을 느낄 시즌이 찾아왔다. 바로 구수한 전어가 그 주인공이다. 산지에서 갓 잡아 올린 제철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제18회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오는 16일까지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항 일대에서 열린다. 서해안 대표 수산물 축제로 살이 통통하게 오른 자연산 전어와 꽃게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전어는 구이뿐 아니라 회 그리고 회무침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을에 전어는 산란기를 마치고 살이 찌는 시기로 뼈는 부드러워지고 지방질이 풍부해져 고소한 맛이 배가 된다.

속살이 꽉 찬 수게도 빼놓을 수 없다. 보통 암게가 맛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가을은 수게가 제철이다. 달달한 게살 본연의 맛을 느끼고자 한다면 찜으로, 시원한 국물이 좋다면 탕으로 즐겨보시길.

먹거리 외에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초청 가수 공연과 관광객 노래자랑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핵심 프로그램은 주말에 편성해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전어 맨손잡기는 가장 인기 있는 놀거리로 손꼽힌다. 사람들의 환호와 탄성으로 축제에 활기를 더해준다. 승부욕을 불태우며 직접 잡은 전어는 참가자가 가져갈 수 있다. 선착순 40명까지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참여하고 싶다면 서둘러야 한다. 주말 오후 2시에 열리며 참가비는 1만원.

보물찾기 행사도 있다. 행사장 곳곳에 숨겨진 이벤트 카드를 찾는 관광객에게 경품으로 서천군 특산품을 제공한다. 토요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깜짝 경매도 있다. 어부가 미리 정한 가격과 가장 가까운 금액을 제시하는 관광객에게 전어를 낙찰해 준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할 뿐 아니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상원 홍원항 마을축제 추진위원장은 "올여름은 폭염,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힘겨웠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전어와 꽃게를 맛보며 잃었던 입맛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윤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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