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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드루킹 특검, 기간연장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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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매일경제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의 박상융 특검보가 특검 연장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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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수사종료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30일 기간 연장'을 스스로 포기하고 25일 수사를 종료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만으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재판에 넘기고 혐의를 입증하는 데 충분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22일 브리핑을 열고 "굳이 더 이상의 조사나 수사가 적절하지 않다고 봐 수사기한 연장 승인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그간의 진상 규명 정도와 증거 수집을 비롯한 수사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정리를 거쳐 27일 오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특검법은 특검이 1차 기간 60일 동안 수사를 마치지 못했거나 기소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30일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1999년 이래 13번의 특검 중 스스로 기간 연장을 포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6000가구 정전

23일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제주도 내 총 6000여 가구가 정전됐다. 이 가운데 현재 전력 복구가 안 된 곳은 서귀포 시내와 안덕면·대정읍·표선면, 제주시 삼양동·한경면 등 도내 곳곳에서 총 5064가구에 달한다. 안덕면 사계리 일부 가구는 전날 오후 8시 17분께부터 10시간 넘게 정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서귀포시 색달동, 안덕면,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 1453가구는 정전 복구가 완료됐다. 한전은 대부분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져 정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비바람이 강해 애를 먹고 있다"며 "조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8만달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지난 대선 때 그와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 등 2명의 여성에게 '입막음용' 돈이 건네진 것과 관련해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돈이 대선캠프 재정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며 선거자금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미 폭스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는 23일 방송될 예정이며, 이날 짧은 예고편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포르노 여배우와 성인잡지 표지모델 출신의 두 여성에게 돈이 지급된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나중에 알았다"고 대답했다. 이는 돈이 지급된 대선 당시에는 해당 사실을 몰랐다는 것으로, 그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전날 법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돈을 줬다고 한 진술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두 여성에게 지급된 돈은 총 28만달러(약 3억1000만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그것(합의금)에 대해 들었을 때 처음 든 의문은 '혹시 대선캠프에서 나온 것인가'였다"면서 "왜냐하면 그렇다면 좀 곤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것은 캠프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것이 핵심이다. 그것은 나한테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두 여성에게 지급된 돈의 출처는 개인 자금이며, 대선 자금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3일 트위터에서도 "코언이 매달 (나에게서) 상담료를 받았다"며 "이 돈(합의금)은 대선캠프에서 나온 것이 아니며 대선캠프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4월만 해도 "합의금이 지급된 사실은 물론 자금의 출처도 모른다"고 부인했다. 그러다가 새로 영입한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가 "코언이 자기 재량으로 합의금을 지불했고, 대선이 끝나고 얼마 후 두 사람 사이에 변제가 이뤄졌다"고 폭탄 발언을 하면서 진술을 바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언에게 매달 돈을 준 것은 "착취자의 허위 고소"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가 자신을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19개월 만의 최고

올해 들어 주식 시장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펀드의 증시 영향력이 19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기관투자가로서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펀드가 보유한 상장 주식은 국내 증시 전체의 시가총액 대비 4.2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수준이었던 올해 1월 말(4.28%)을 제외하면 2016년 12월 말(4.48%) 이후 19개월 만의 최고치다. 펀드가 보유한 주식의 시총 비중은 펀드의 인기가 높았던 2009년 3월 말 9.67%까지 치솟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서 하락세를 보여 작년 5월 말 3.90%까지 떨어졌다. 그 이후 소폭의 상승세를 보여 올해는 5월 말 4.16%, 6월 말 4.27% 등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5월 코스피가 6년 만에 박스권을 탈출하며 랠리를 벌이자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간접투자 자금이 펀드에 몰린 데 따른 것이다.

◆조회수 100만

'삼성 180조 투자 의미는?' '복날 삼성전자 사내식당에서 소비된 닭은 몇 마리?' 삼성전자가 유튜브를 통해 사내 안팎의 크고 작은 소식을 전하는 '삼성전자 뉴스카페' 영상뉴스가 온라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매주 목요일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www.youtube.com/samsungnewsroom)에 업로드되는 뉴스카페의 회당 평균 시청 조회 수가 약 100만회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기업이 진행하는 영상뉴스임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조회 수다. 뉴스카페는 한 회당 2∼3꼭지로, 약 9분 안팎의 분량으로 제작된다. 지난 4월 19일 방송을 처음 시작했고 현재까지 총 18회 진행됐다. 삼성전자 집계에 따르면 평균 시청시간은 약 5분으로 몰입도가 높은 편이다. 또 시청자의 약 40%가 9분 분량의 방송을 끝까지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지난 2일자 뉴스카페는 조회 수 141만회를 기록했다. 해당 뉴스는 역대급 폭염에 더욱 분주해진 광주 에어컨 생산 현장과 사내 임신부 직원들을 위한 각종 '모성보호' 정책과 사내시설을 소개하는 내용 등을 다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장 곳곳의 다양한 이야기를 꾸밈없이 구성하면서도 스마트폰 등에서 빠르게 볼 수 있도록 영상 형식으로 제작해 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네티즌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소희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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