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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현장인터뷰] 아쉬운 류현진 "4회말 교체, 어쩔 수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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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조기 교체의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 2-5로 졌다. 선발 류현진은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27로 올랐다.

류현진은 4회말 공격에서 1사 2, 3루 기회 때 브라이언 도지어와 대타 교체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득점을 더 내기 위한 교체였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류현진은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라면 그 상황에서 (아쉬움을)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늘 경기 중요한 부분이기는 했지만, 선수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말을 이었다.

로버츠는 교체 상황을 설명하면서 '다음 이닝에 실점을 하지 않을 더 좋은 기회'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날 류현진의 투구 자체도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 그는 "지난 경기보다 제구는 완벽하게 안됐다. 투구 수는 더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실점한 3회에 대해서는 "앞선 공격이 길어져 리듬이 끊긴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3회 제구가 1, 2회에 비해 조금 안됐다.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고, 어려운 상황에서 막아야하는데 그게 안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정타가 된 피홈런에 대해서는 "살짝 실투이긴 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조금 아쉬운 투구였다. 초반 앞선 상황에서 적시타 허용 이후 나와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얘기하는 것이 제구의 중요성이다. 조금만 높게 공이 가면 여지없이 장타가 나온다. 제구에 더 신경써야한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그는 시즌 막판 치열하게 진행중인 순위 경쟁에 대해서는 "몇 게임 뒤지고 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발 투수는 선발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려고 하고 있고, 타자들도 마찬가지"라며 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치열한 경쟁에 대한 부담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부담스럽지는 않다"고 답했다. "항상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이겨야한다는 생각으로 올라간다.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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