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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실패한 류현진 조기교체, 불펜 부담만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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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류현진(31‧LA 다저스)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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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류현진(31‧LA 다저스)을 조기에 교체한 벤치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경기는 지고, 불펜 부담만 커졌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2.27로 올라갔다.

다저스가 2-5로 패하며 류현진은 3승 끝에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2연패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다저스는 67승 60패가 됐고,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72구만 던진 류현진이 4이닝만 소화하고 물러난 것은 벤치의 선택에 따른 결과다. 1-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2, 3루 찬스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삼진으로 물러나자, 다저스는 류현진 타석에서 대타 브라이언 도저를 기용했다.

하지만 도저는 헛스윙 삼진으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후속타자 작 피더슨까지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다저스는 득점 없이 그대로 1-3으로 5회를 맞이했다.

동점이나 역전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선발이 일찍 물러난 것은 고스란히 불펜 부담으로 돌아왔다. 불펜은 5이닝을 책임져야만 했고, 7회초 다니엘 허드슨이 마르셀 오수나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순간 다저스는 더욱 승리와 멀어졌다.

다저스는 7회말 매니 마차도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더 따라가지 못하고 세인트루이스에 승리를 내줬다.

전날 경기에서도 다저스는 0-1로 뒤지던 5회초 선발 알렉스 우드가 무사에 실점하자 곧바로 우드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선발이 4이닝만 소화하며 불펜 부담이 가중됐다.

이유는 달랐지만, 이틀 연속으로 선발이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물러난 다저스는 2연패했다. 경기 막판에 실점한 것도 비슷했다. 전날과 달리 이날 경기에서는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점이 유일한 차이였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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