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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Oh!커피 한 잔②]‘상류사회’ 박해일 “노출장면? 관객 평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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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판석 기자] 배우 박해일을 비롯해 수많은 배우들은 ‘상류사회’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을 보여줬다. 박해일은 독특한 노출과 파격을 통해서 한국 사회에 뒤틀린 욕망을 그려낸 ‘상류사회’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2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상류사회’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해일은‘상류사회’에서 노출연기까지 불사하는 파격 변신으로 입체적인 인물을 완성해냈다. 박해일이 연기한 장태준은 서민경제 발전을 위해 힘쓰지만, 누구보다 들끓는 욕망의 이면을 가지고 있다. 박해일 생애 최고의, 충격의 변신이라 할만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까라는 궁금함이 있다. 저의 입장에서는 영화적 흐름 상 간극이 확 벌어져 있지는 않았다. 제 느낌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기존의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은 그림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

‘상류사회’는 주연인 박해일과 오수연을 비롯해서 조연과 단역 등 모든 인물들이 선명하게 자신의 욕망을 추구한다. 박해일 역시도 시나리오 보다 더욱더 강렬해진 표현에 대해서 놀라움을 전했다.

“책 보다는 영상을 보면서 확실하게 느껴졌다. 비서관인 은지나 실장. 분신을 한 노인 캐릭터 또한 김강우가 연기한 백강현도 각자의 욕망대로 굴러가고 있었다. 장태준은 TV토론을 마치고 욕망을 너무 절제하면 전체주의이고, 너무 풀어놓으면 자유방임이다. 욕망을 합리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시민사회의 응당한 책임이라고 한다. 장태준의 입장이고 저도 동의한다. 어느정도 선에서 욕망을 조절하고 살아야한다”

‘상류사회’는 한국 사회를 세심하게 그려내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여러 가지 실제 벌어진 사건이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박해일은 구체적인 사건 속 인물보다는 자신만의 장태준을 연기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시대의 민낯이나 시대의 거울이라는 평가도 예상했다. 하지만 저는 구체적인 사건에 저를 대입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대신 신문기사나 뉴스를 정말 많이 봤다. 이 작품에 도움이 될 것 같으면 더 유심히 뉴스를 지켜봤다”

'상류사회'는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상류사회의 민낯을 낱낱이 까발리는 작품이다. 그들만의 성 속에 살고 있는 이른바 상류층의 주인들은 가장 우아하면서도 가장 저열한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성 밖에서 빛나는 담장 안을 들여다보던 두 부부는 반짝이는 것을 찾아 성 안으로 한 발짝을 들이게 되고, 원하는 것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손에 넣는 이들의 천박한 이중 행보가 공개된다. 박해일과 수애, 두 욕망부부가 만나는 상류사회는 날카로운 대사와 파격적인 장면들로 스크린에 전시된다. 오는 29일 개봉. /pps201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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