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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잇따른 측근 유죄…트럼프 '최대 위기' 직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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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트럼프의 가장 큰 공포, 현실이 되다"

FT "뮬러 최고의 날, 트럼프 최악의 날"

뉴시스

【찰스턴 (미 버지니아주) =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웨스트 버지니아의 찰스턴에서 전용기에서 내리며 전 측근인 폴 매너포트의 유죄판결에 대해서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태도를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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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결사' 마이클 코언의 유죄 인정과 전 대선캠프 본부장 폴 매너포트의 유죄 판결 소식이 21일(현지시간) 잇달아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보수 성향 칼럼니스트인 제니퍼 루빈은 이날 '마이클 코언 : 트럼프의 가장 큰 공포가 현실이 됐다', '트럼프 최악의 날 : 매너포트 유죄 판결' 두 개의 글을 연달아 올리며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를 강조했다.

루빈은 "정말 중요한 건 코언이 선거자금법 위반 과정에서 '후보자'의 명령에 따라 행동했다는 것이고, 후보자는 단 한 명"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직겨냥했다.

그는 "코언은 단순한 심부름꾼이 아니라 트럼프의 성추문 및 선거자금, 사업 거래, 러시아와의 관계 등 세 가지 문제에 직접적으로 연루될 수 있는 첫 번째 협조적인 목격자이기 때문에 엄청난 타격"이라고 주장했다.

루빈은 헌법학자 로렌스 트라이브의 말을 인용, "오늘(8월21일)은 현직 대통령에게 합법적인 불명예를 남긴 날"이라며 "트럼프는 이제부터 갈수록 태산일 것"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매너포트 유죄 판결과 관련해서도 "트럼프는 매너포트에 대해 계속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왔다"며 "이번 유죄 판결은 트럼프에게 엄청난 타격"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니스트 에드워드 루스도 "오늘은 로버트 뮬러의 최고의 날"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최악의 날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뉴시스

【뉴욕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대선 당시 "해결사"였던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21일 뉴욕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대선자금과 포르노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에 돈을 준 것 등 모든 혐의를 인정한 뒤 법원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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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는 "트럼프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뮬러를 해임하거나, 사면 카드를 쓰거나, 사법부를 통해 특검을 방해할 수 있다"며 "하지만 (무엇을 하든) 트럼프의 대통령직은 점점 더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오는 중간선거는 더 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한쪽은 현직 대통령이 범죄자라고 믿고 있고, 한쪽은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 충격적"이라고 표현했다.

CNN 역시 코언의 유죄 인정 관련 소식을 보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코언은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석해 선거 자금법 위반, 금융사기, 탈세 등 8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법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연방직 후보의 지시에 따라 협동해 후보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정보 공개를 막으려 했다고 발언, 트럼프와의 연관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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