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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런웨이톡] '바이더씨 니키' 대표 엄유정 "제가 입고 싶은 비키니를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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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석혜란기자] "왜 수영복이냐고요? 제가 가장 입고 싶었고, 자신있었어요."






올해로 데뷔 8년 차 모델인 엄유정(26·YG케이플러스)이 의류 디렉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바이더씨 니키(BY THE SEA NIKII)'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지난 5개월 동안 디자인부터 판매까지 총괄을 맡아 이끌고 있다.






특이점은 수영복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바닷가에 서있는 자연과 가장 어울리는 스윔웨어를 만들었다는 엄유정. 자신의 이름을 내건 수영복 브랜드 '바이더씨 니키'를 론칭한 대표 엄유정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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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론칭 후 바쁘게 지내고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본업이 두 개로 늘어나다 보니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또 바이더씨 니키가 시작한 지 얼마 안된 브랜드인지라 집중하고 있죠. 그렇다고 모델 일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바쁘게 일하고 있는 지금,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 바이더씨 니키는 어떤 뜻인가.

니키는 제가 어렸을 때 쓰던 영어 이름이고 바이더씨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바닷가 위에 제가 서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게 또 다른 여성일 수도 있는 거죠. 한마디로 바닷가나 자연에서 저희 브랜드 수영복을 입었을때 가장 아름답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 준비 기간은 얼마나 됐나.






8개월 정도 걸렸어요.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계기.






제가 중학교 1학년 시절을 마이애미에서 보낸 적이 있어요. 그때부터 수영을 좋아하기 시작해 비키니에 관심이 많이 생겼죠. 그게 지금의 브랜드를 론칭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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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 브랜드와 다른 강점은 무엇인가.






반전 매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단순하지만 위트 있는 디테일. 또한 여성스러우면서도 쿨해 보이는 점이 저희 브랜드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핏부터 시작해 재질과 소재 퀄리티에 신경을 많이 썼고, 평생 입을 수 있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영감은 어디서 얻었나.






'블루라군(1988·랜달 크레이저 감독)이라는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제가 자연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영화 속 배경인 바닷가, 숲, 야자수 등 자연에서 어우러지는 느낌에서 영감을 받았죠.






- 브랜드 론칭할 때 주변 반응은 어땠나.






두 가지 반응이었어요. 절 잘 모르시는 분들은 왜 옷이 아닌 수영복 디자인이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하셨어요. 하지만 저를 잘 아는 친한 친구들은 제가 수영복을 옛날부터 좋아했던 터라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바이더씨 니키가 생긴 지 5개월이 됐다. 매출은 만족하는지.






사실 브랜드를 홍보하지 않았는데, 그에 비하면 첫 시즌 치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왜 홍보를 하지 않았나.






제가 모델일이 본업이다 보니 모델 친구들이 저희 비키니를 직접 구입해서 SNS에 올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입소문 마케팅으로 홍보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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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동료들 중 누가 가장 소화를 잘하던가.






여연희, 아이린, 김명진 등 많은 모델 동료들이 저희 브랜드 제품을 구입했는데, 누구 한 명이라고 꼽지 못할 만큼 다들 너무 예쁘고 멋지게 소화했어요. 누가 가장 잘 어울렸는지는 꼽기 힘들지만 가장 많이 구입한 친구는 (김)명진이라고 할 수 있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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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형별 수영복을 추천해 준다면.






비키니 수영복은 베이직, 홀터넥, 원피스, 하이웨이스트 타입으로 네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뱃살이 고민이신 분은 원피스를 추천해요. 섹시해 보이는 건 물론 전신사진을 찍었을 때도 날씬해 보이기 때문이죠. 하이웨이스트 비키니는 허리가 긴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다리가 길어 보일 뿐 아니라 날씬해 보이는 착시효과까지 일석이조입니다.






홀터넥 비키니는 가슴이 큰 분들부터 작은 분들까지 모두 입을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사실 비키니는 누구나 다 입었을 때 예뻐 보이는 기본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랫배가 나왔을 수록 베이직한 비키니를 입는 게 좋아요.






-본인이 생각하는 베스트 아이템이 있다면.






첫 시즌은 제가 가장 입고 싶었던 디자인으로 구성해봤어요. 그중에 제일 좋아하는 건 화이트 프런트 원피스 수영복입니다. 기본적으로 화이트 컬러를 좋아하기 때문이죠. 또 다른 아이템은 네이비 컬러의 투 웨이 리본 수영복인데요. 요즘엔 SNS에 수영복 입은 뒤태 사진을 많이 찍는데, 등 쪽에 리본 디테일이 있어서 예쁜 뒤태 셀카를 찍을 수 있답니다.






-수영복을 입기 좋은 몸매를 만들기 위해선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






옆구리 살이나 배 등 허리라인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운동은 필라테스를 추천하겠습니다.






-수영복 반응이 좋더라. 기분이 어떤가.






요즘은 SNS가 많이 발달돼있어서 인스타그램 등 해시태그를 달아주셔서 보게 됐어요. 제가 신중하게 만든 디자인을 다른 사람들도 좋아해 주니 행복하더라고요. 그리고 상품평으로 "인생 비키니다", "너무 예쁘다"라는 글을 읽었을 때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반응을 접할 때마다 좋은 디자인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더 생겨요.(웃음)


-디자이너 말고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을까.


사실 YG케이플러스에 오면서 연기 쪽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잘 준비해서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죠. 하지만 지금은 제 브랜드를 더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올해 최종 목표가 궁금하다.






우연한 계기로 두 가지 일을 시작해게 됐는데요. 먼저 모델이라는 본업에는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롱런하고 싶습니다. 디자이너로서도 같은 생각이죠. 바이더씨 니키의 올해 목표는 매출보단 브랜드를 알리고 키우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shr1989@sportsseoul.com






사진 ㅣ 석혜란기자 '바이더씨 니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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