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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SS인터뷰]배우 김진엽 "롤모델 이병헌, 연기부터 배려까지 배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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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김진엽이 ‘루키’의 도약을 알렸다.

김진엽은 MBC 월화극 ‘사생결단 로맨스’에서 얼굴, 배경, 능력까지 출중한 신경외과 의사 차재환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SBS ‘내 마음 반짝반짝’(2015)을 비롯해 tvN ‘하트 투 하트’, SBS ‘이판사판’(2017), KBS2 ‘추리의 여왕2’(2018)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아온 김진엽은 첫 드라마 주연이지만 능숙한 모습과 스윗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자신의 얼굴을 제대로 알리고 있다.

“처음엔 부담도 있었지만 지금은 재밌게 이겨내고 있다”고 첫 주연 소감을 전한 김진엽은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과를 다니던 이공계 학생에서 가수, 그리고 배우까지 자신의 꿈을 향해 걷게 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생결단 로맨스’를 통해 첫 주연을 맡게 됐다.
큰 역할이어서 부담도 많이 가졌었다. 처음엔 힘들기도 했다. TV에서 뵙던 선배님들과 현장에서 함께 소통하는 것이 신기했다. 그래도 현장을 경험하며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 재밌게 임하고 있다.

-지현우, 이시영과 같은 ‘로코 장인’ 선배 배우들과 함께 주연으로 발탁돼 화제가 됐다. 호흡을 맞추며 어땠나?
캐스팅 된 자체로도 좋았다. 지현우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연습한 적도 있어서 신기했다. 배운 것들도 굉장히 많다. 아직 혼자 연습한 기간이 많으니 현장에서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고 많이 배운다. 선배님들은 대본을 정말 재밌게 잘 살려주시더라.

-첫 주연인 만큼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현장에서 열심히 살펴본다. 혹여나 제가 현장에서 누가 되지 않을까 제일 많이 신경을 썼다. 선배님들께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 여쭤보고 조언도 얻었다.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얻고 소통을 하다 보니 익숙해지고 있다.

-극중 완벽한 의사 차재환 역을 맡았다. 김진엽 표 의사 캐릭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일단 제가 가진 것을 많이 쓰려 노력했다. 신인이고 연기 경험이 짧은데 어색해보이고 싶지 않았다. 편하게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리고 의사란 직업을 평소에 존경하고 있었다. 생명과 관련 있는 일이다 보니 정말 힘든 일이 아닌가. 괜히 제가 어설프게 표현해 나쁜 영향을 드릴까 걱정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실제 의사 분들의 자문을 받았고 수술 영상도 봤다. 의사인 친구들에게도 이런 대사를 진짜 하는지도 물어봤다. 그래도 여러 공부를 한 것이 촬영 할 때 도움이 됐다.

-‘사생결단 로맨스’ 차재환과 실제 김진엽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차재환처럼 스윗한 성격인지?
어렸을 때부터 예쁨 받고 싶어 하는 성격이 있었다. 주변 분들께 스윗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던 것 같다. 한 70% 정도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
스포츠서울

배우 김진엽.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출신인 이른바 ‘엄친아’다. 가수로 데뷔한 경험이 있고 지금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그야말로 도전의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예전부터 노래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대학 진학 후 무대에 서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돼 작곡하는 분을 만나 앨범을 낼 수 있었다. 가수가 된 후 어떤 분께서 SNS 메시지로 “당신의 음악이 가치있게 느껴졌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정말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연기를 시작하고 나서 더욱 재미와 보람을 느꼈다. 어떻게 보면 안정적인 선택을 하며 살 수 있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보람을 얻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하면서 그렇게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대학 동창들도 저를 보고 신기해한다. 오랜 시간 일을 하지 못하며 20대 후반을 보내기도 했지만, 지금은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멋있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해준다.

-연기를 하며 가장 뿌듯하고 행복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나?
연기를 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인데 단순히 뭔가를 해내고 보람을 찾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향을 줄 수 있는 작품과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더라. 그런 면에서 행복하게 느껴질 때가 굉장히 많다.

-그렇다면 김진엽에게 있어 영향을 준 작품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영화 ‘매트릭스’다. 배우를 계속 할 수 있게 해준 영화다. 주인공이 스스로도 잘 믿지 못했지만 점차적으로 주변 사람들까지 그를 믿게 됐다. 결말에 가면 스스로 구원자로서의 힘을 발휘한다. 그런 모습을 보며 진지하게 임한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 장르가 있다면?
과감한 연기도 많이 해보고 싶다. 나쁜 역할이나 무언가를 극복해보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

-김진엽에게 배우로서 롤모델이 있다면 누가 있을까?
누군가의 인생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연기를 하시는 선배님들이 있는데 그 중 이병헌 선배님의 연기를 정말 좋아한다. 작품도 굉장히 재밌게 봤다. 선배님은 느낌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깊이 있게 표현을 하신다. 같이 연기하는 배우 분들을 늘 배려해주신다고 들었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함께 표현하며 달라질 수 있으니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도 배울 점이라 생각한다.

-올해는 ‘사생결단 로맨스’를 통해 주연으로 도약한 뜻깊은 한 해다. 이를 도약삼아 배우 김진엽의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
‘사생결단 로맨스’라는 정말 좋은 기회를 통해 연기를 보여드리고 있으니 이 역할을 통해 잘 보여드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배우로서의 모습을 많은 분들께 잘 보여드렸으면 좋겠다. 이름 만으로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에게 있어 가장 좋은 타이틀이라 생각한다. 아직은 작품을 많이 하지 않았으니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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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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