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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어게인TV] '라이프' 문소리, 환자 죽을 걸 알면서도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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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JTBC 라이프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문소리가 조승우와 보험 판매를 대가로 거래를 성사했다.

21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연출 홍종찬 임현욱/극본 이수연)에서는 보험 판매를 조건으로 병원 기계를 들인 오세화(문소리 분) 구승효(조승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세화는 김태상(문성근 분)에게 "인수인계 직접 하셔야 하지 않겠냐"라고 연락했다. 김태상은 직접 와서 인수인계를 진행했다. 김태상은 "우리 자회사 순이익이 10%가 넘어. 다른 도매 업체 평균이 1%니까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만든 거지, 구 사장이. 문제는 그 10%가 어디로 가고 있을까. 기부금 형태라면 세금 한 푼 안 냈다는 소리고, 배당할라 치면 배당율이 3000~4000%는 될 텐데. 누가 기부 받을까? 누가 배당 받을까?"라고 말했다.

오세화는 "답을 알면서 왜 자꾸 나한테 묻냐. 그거야 내 입에서 높은 분 이름이 나와야 하고 문제가 됐을 때 아무 말 안 했다고 화살 돌릴 수 있으니까. 제가 질문하겠다. 그렇게 잘 알면서 여태 끼고만 있었냐. 여태 뭐 하고. 선거 전후가 무슨 상관이냐. 해서는 안 되는 짓이다 싶으면 자회사 거론될 때부터 막았어야지. 내 기억이 잘못됐냐. 이 병원 자회사에서 나온 약만 처방하라고 직접 돌린 거 아니냐. 여태껏 부원장님이 저를 어떻게 보셨으면 제가 이 미끼를 단숨에 물 거라고 생각하셨냐. 무기정직 처분, 소명위원회 소집 안 한다. 사장 징계 그대로 간다. 환자한테 사과도 물론"이라고 밝혔다. 김태상은 "이 병원 대표는 나야"라며 오기를 부렸다. 오세화는 "요새 누가 얼굴 보고 오냐. 다 상국대 간판 보고 오는 거지. 나가서 길 지나는 사람에게 물어봐라. 김태상 이름을 누가 아냐. 나나 부원장님이나 나가도 이 병원 안 망한다. 밑에 애들한테 고인물 빠져서 고맙다는 소리나 듣지 않으면 다행이지"라고 받아쳤다.

오세화는 구승효에게 찾아갔다. 자회사 약 처방에 대해 오세화는 "현실 무시하자는 거 아니다. 국감 안 걸리게 정리해 달라. 제가 사장님을 아직 화정, 로지스. 화정 로지스 사장님이라고 부르면 좋겠냐"라며 호칭을 정정했다. 구승효는 "취임 선물 하나 드리겠다. 화정 생명보험 상품 이 병원에서 팔 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오세화는 "보험까지 팔라는 거냐"라며 따졌다. 구승효는 "아님 오 원장님이 30% 커미션 따올 거냐"라고 받아쳤다. 오세화는 "제 환자에게 민간 보험 들라는 소리 안 한다"라고 밝혔다.

구승효는 "보험 전문 컨설턴트 상주 시킬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세화는 "병원 안에다가?"라고 되물었다. 구승효는 "그럼 밖에다가?"라고 물었다. 오세화는 "3D 바이오 시뮬레이터. 수술 대상 환자의 장기든 뭐든 구현시키는 장치다. 우리에겐 리허설이 없다. 이 기계는 수술할 환자의 뇌를 미리 알 수 있다"라고 주제를 돌렸다. 구승효는 "되게 좋게 들리는데 되게 비싸게 들린다"라고 말했다. 오세화는 "되게 비싸다. 사 달라. 보험의 'ㅂ' 자도 꺼내지 말라고 할 거다. 전 병동에"라고 맞섰다. 이에 구승효는 한 수 낮추고 "모델 한번 보자"라고 전했다. 결국 오세화는 보험 영업을 대가로 3D 바이오 시뮬레이터를 병원에 들여놓을 수 있었다.

센터 건립 시공식까지 참여하고 나서 일이 발생했다. 응급실에 환자 한 명이 실려온 것. 다른 병원에서 이동한 환자였다. 예진우(이동욱 분)는 환자를 살리려고 애를 썼지만 살릴 수 없었다. 예진우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환자의 시신은 사라져 있었다. 간호사들에게 시신을 찾아내라고 지시했고, 시신은 수술실에서 발견됐다. 오세화가 새로운 장비를 들여놓은 그 수술실이었다. 그 순간 오세화가 수술복을 하고 수술실에 들어왔다. 예진우가 어찌된 일인지 물었지만 오세화는 "나가"라고 명령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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