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7만8000원 무제한 요금제
약정 할인 땐 5만8500원 가장 저렴
공유는 SKT, 가족 할인은 KT 유리
LG유플은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보다 같은 용량에선 더 저렴한 가격을, 같은 요금에선 더 많은 용량을 선보였다. 3사 중 가장 저렴한 월 7만8000원(데이터 78)의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놨고, 6만원대 구간(데이터69)에서 경쟁사 대비 월 50GB를 더 주는 카드를 썼다.
가족 간에 데이터를 나눠쓰지 않는다면 LG유플의 ‘데이터78’ 요금제는 3사의 완전 무제한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 선택 약정 할인 25%를 적용하면 월 5만원대(5만8500원)에 속도 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다.
하지만 가족 전체의 통신비를 고려하면 계산법이 복잡해진다. LG유플의 78 요금제에선 데이터 공유를 월 15GB밖에 할 수 없다. 그나마 테더링(외부 기기 인터넷 연결) 등에 사용되는 데이터량을 제외하면 한 달에 가족끼리 나눠쓸 수 있는 데이터량이 4GB(지인은 2GB)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SK텔레콤 패밀리 요금제(7만9000원)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150GB로 한정적이지만 20GB 한도 내에서 횟수나 용량 제한없이 가족과 공유할 수 있다. KT는 6만원대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서 인터넷을 함께 사용할 경우 다른 가족의 동일한 요금제 통신비를 50%(선택약정 25%포함) 할인해 준다.
가족이 있는 경우는 각자 저렴한 통신 요금을 선택할지(LG유플이 유리), 가족간에 데이터를 공유해 쓸 지(SK텔레콤이 유리), 가족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지(KT가 유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6만원대 요금제 구간도 총량만 놓고 보면 LG유플의 요금제가 유리한 것 같지만 본인의 데이터 사용 패턴을 잘 따져봐야 한다. LG유플러스는 하루에 5GB씩 한달에155GB(31일 기준)을 제공한다. 하루에 5GB를 넘으면 속도가 느려진다. 주말에 영화를 몰아보기 하는 등 데이터를 특정일에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데이터를 월 100GB씩 주는 SK텔레콤(라지)이나 KT(데이터ON 비디오)의 요금제가 더 나을 수도 있다.
요금제 구간이 더 촘촘하게 짜여져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LG유플만의 강점이다.
LG유플 측은 “데이터 59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헤비 유저와 데이터를 적게 쓰는 라이트 유저 사이의 중간쯤에 위치한 고객에게 합리적인 요금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