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블리’ 송지효, 박시후와 깜짝 결혼발표 “제가 신부에요!”(종합)

[헤럴드POP=안태경 기자]송지효가 결혼을 발표하게 됐다.

2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연출 강민경, 지병현/극본 박민주) 4회에는 오을순(송지효 분)의 드라마에 출연하겠다고 선언한 유필립(박시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필립은 오을순이 유리창과 창밖의 여자에 대해 알고도 말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이에 호되게 오을순을 나무랐다. 이성중(이기광 분)은 함부로 오을순을 대하는 유필립에게 성을 내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듯 싶었다.

아무래도 오을순이 못 미더웠던 유필립은 늦은 밤 그녀의 뒤를 밟는 꼴이 됐다. 오을순은 어머니의 묘 앞에서 기은영(최여진 분)의 죽음을 두고 자책했다. 그는 “엄마 나 더 이상 글 쓰면 안돌 것 같아. 그렇게 기다렸는데. 그렇게 기다렸는데 엄마 나 못쓰겠어요. 세상이 나한테 칭찬해주기 시작했는데 내 운은 여기까지 인가봐”라고 눈물 흘렸다.

그러면서도 “사람이 한명 더 죽을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죽을 것 같아. 나는 이 대본을 써야 살 것 같은데 이 대본을 쓰면 그 사람이 죽을 것 같아”라고 갈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무거운 마음을 안고 산길을 내려오던 유필립은 무속인(김응수 분)을 다시 마주치게 됐다.

무속인은 오을순이 유필립의 액운을 막아주면서 몸과 마음에 상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액운을 가져갈 경우 오을순의 운명이 어떻게 되냐는 말에 무속인은 “죽을 놈 액운을 가져가면 어떻게 되겠냐, 죽는 거다”라고 알렸다.

결국 오을순에 대한 죄책감을 떠안게 된 유필립은 드라마 출연을 결심했다. 영혼을 팔아서라도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오을순의 꿈을 꺾고 싶지 않았던 것. 더불어 자신의 액운을 받는 오을순에 대한 보상이었다. 대신 조건이 붙었다. 자신이 보는 앞에서 대본을 쓰고, 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으면 미리 알려달라는 것.

오을순은 이를 받아들였지만 이성중이 용납하지 못했다. 이성중은 절대 안 될 일이라고 막아섰고, 이에 유필립은 아예 오을순이 사는 건물을 사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한편 오을순은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유필립이 의문의 남자에게 총을 맞는 미래를 보게 됐다. 이에 운명을 바꾸기 위해 유필립과 결혼하는게 본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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