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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공식입장] 윤종신 "음악사이트 신곡소개 없이 음원 업데이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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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지원 기자] 가수 윤종신이 음원사이트 최신앨범 코너의 신곡소개 없이 음원 업데이트만 시도하는 파격 행보를 펼친다. 플랫폼의 취향 연결자 역할을 하기 위한 첫 도전이다.

윤종신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4일 월간윤종신 스페셜은 말 그대로 그냥 음원 '업데이트'만 해보려 한다"며 "차트에 없어도 우리만의 섬 같은 노래들 계속 만들테니 놀러와달라"고 밝혔다.

윤종신은 "국내 음원 유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멜론의 경우 첫페이지 신곡 란에 들어가기 위해 제작사들은 치열한 경쟁과 날짜 잡기 고민이 시작된다"며 "유통사와 이리저리 고민하면 그래도 신곡 소개 란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이번 8월호 스페셜은 말 그대로 그냥 음원 ‘업데이트’만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만 더 타 미디어의 영향력에 덜 기대고 여러분과 직접 음악과 생각들을 자주 나누고 싶다"고 말한 뒤 "플랫폼의 취향 연결자의 역할도 좀 더 기대해본다. 차트에 없어도 우리만의 섬 같은 노래들 계속 만들테니 놀러와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종신은 지난 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원사이트 이용자들의 취향을 무시한 TOP100 차트 및 첫 페이지와 관련해 소신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이라며 "음원 사이트 첫 페이지가 각자 개인에 맞게 자동으로 큐레이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개인 음악 취향 데이터를 갖다 바치는데 왜 내가 원하는 음악과 뮤지션 소식보다 그들이 알리고자 하는 소식과 음악들을 봐야 하는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윤종신은 자신이 직접 음원사이트 첫 페이지 최신음악 란의 수록을 포기하고 음원만 업데이트 하겠다는 도전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아래는 윤종신 인스타그램 공식입장 전문이다.

우리나라의 음원 플랫폼 첫 페이지 맨 위의 최신앨범 코너는 일종의 마트 입구에 있는 매대에 가깝습니다.

그 곳에 진열되어야 많은 사람들이 듣거나 ‘아! 신곡 나왔구나’ 알 수 있는거죠.

가장 앞에 3곡 내지는 6곡에 들어가야 많은 분들 눈에 띄고 클릭 한번 내지 두번 더 해야하는 7번째 이후 부터는 사실상 신곡 발매 소식을 알리는데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봐야죠.그 것도 다음날 같은 시간까지 딱 24시간.

특히나 국내 음원 유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멜론의 경우 첫페이지 신곡 란에 들어가기 위해 제작사들은 치열한 경쟁과 날짜 잡기 고민이 시작 됩니다.

저도 매달 그 날짜를 빼기 위해 유통사와 이리저리 고민하고 상의 합니다.

한달에 한번 음원을 자주 내는 지라 사실 좋은 자리 꿰차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8월 24일 월간윤종신 스페셜로 ‘떠나’ 라는 곡이 발표 됩니다.
월간윤종신 100호로 8월9일 ‘MR.REAL’이 이미 발매 되었기에 저로서는 8월에 또 한번의 추가 음원 발매 입니다.

유통사와 이리저리 고민하면 그래도 신곡 소개 란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이번 8월호 스페셜은 말 그대로 그냥 음원 ‘업데이트’만 해 보려 합니다.

제 노래 좋아하시는 분들, 저라는 뮤지션에 ‘좋아요’ 누르신 분들은 음원사이트 피드를 보시면 제 신곡 소식이 뜰거예요. 거기서 24일 제 신곡 소식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전 사실 1년에 12곡 보다 좀 더 자주 그리고 지금 떠오른 생각과 음악들을 조금 더 빠르게 들려 드리고 싶어요.

분명 지금 떠오른 이유가 있을 테니까요... 조금만 더 타 미디어의 영향력에 덜 기대고 여러분과 직접 음악과 생각들을 자주 나누고 싶습니다.

플랫폼의 취향 연결자의 역할도 좀 더 기대해봅니다.

24일! 피드를 체크하시거나 ‘윤종신’ ‘떠나’ 를 검색해 주세요! 차트에 없어도 우리만의 섬 같은 노래들 계속 만들테니 놀러오세요~~ 그 섬으로~~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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