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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봉화에서 벌어진 '엽총 참극'...물 사용 갈등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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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봉화의 한 면사무소에 70대 남성이 침입해 직원을 향해 엽총을 쐈습니다.

면사무소 직원 두 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허성준 기자!

사건이 발생한 것이 언제죠?

[기자]

오늘(21일) 오전 9시 15분쯤입니다.

77살 김 모 씨가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 엽총을 들고 침입한 건데요.

면사무소 직원 48살 손 모 씨와 38살 이 모 씨를 향해 엽총을 쐈습니다.

두 사람은 심각한 부상을 입어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김 씨는 면사무소에서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도 한 차례 총기를 사용했습니다.

봉화군 소천면에 있는 한 사찰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 주민 48살 임 모 씨에게 먼저 엽총을 발사한 겁니다.

임 씨는 어깨에 총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사용한 엽총은 유해 조수 구제용, 그러니까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새를 잡을 때 쓰는 총입니다.

오늘 아침 파출소에 신고하고 총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면사무소에서 다른 직원과 주민들이 제압해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수년 전에 귀농한 김 씨는 상수도 사용 문제로 이웃과 마찰을 빚었고, 면사무소에 자주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가구가 간이상수도를 함께 사용하는데 폭염과 가뭄으로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자 갈등이 심해졌다는 겁니다.

경찰은 김 씨를 긴급체포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지방경찰청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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