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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SON 그리운 英 언론, "한국, 이란한테 어려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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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손흥민(26, 토트넘)의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우여곡절 끝에 16강에 진출했지만, 다음 상대는 이란이다. 한국은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종종 이란을 만나 발목을 잡히곤 했다. 따라서 이번 이란과의 16강전은 금메달로 향하는 한국에 최대 고비로 여겨진다.

손흥민이 활약하는 영국의 언론들도 한국과 이란의 16강 대결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 영국의 '풋볼 런던'은 21일 "한국은 이란과의 상대 전적에서 열세다. A매치에서 34번 만나 이란이 15번 이겼고, 한국은 12번 이겼다"면서 "심지어 한국은 이란과의 최근 9번 대결에서 4무 5패로 무승을 기록 중"이라고 최근 전적까지 세세하게 보도했다.

물론 A매치와 아시안게임은 다르다. 이에 대해 '풋볼 런던'은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최근에 이란에 패한 것은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이다. 당시 한국은 4강에서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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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한국과 이란의 16강전에 큰 관심을 두는 이유는 손흥민의 토트넘 조기 복귀 가능성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뉴캐슬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교체 출전 이후 곧바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말레이시아로 떠났다.

손흥민의 아시안 게임 차출에 응한 토트넘은 한시가 급한 상황이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아무런 영입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얇은 선수층으로 시즌 초반을 버티고 있다. 더군다나 다음 일정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28일), 왓포드 원정(3일)이어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23일 이란과의 16강전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만약 토너먼트서 한국이 패한다면 손흥민은 눈물을 머금고 토트넘에 조기 복귀해야 한다. 반대로 한국이 승승장구하여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내달 1일 열리는 결승전을 마치고 토트넘에 복귀한다.

한국 대표팀과 토트넘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복잡한 상황에서 한국과 이란의 대결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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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경식 기자,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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