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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개입 의혹' 러 정보국, 美 보수 싱크탱크 해킹 목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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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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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 군 총정보국이 미국의 보수적인 싱크탱크들을 새로운 해킹 목표로 잡았다고 2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를 인용해 뉴욕타임즈(NYT)가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과거 총정보국(GRU)으로 알려진 러시아 조직과 연계된 해커들이 최근 수주간 만든 웹사이트를 확인, 장악했다고 밝혔다.

이 웹사이트들은 미국의 보수적인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와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가 관리하는 링크들을 클릭하고 있다고 속여 비밀리에 해커들이 만든 웹페이지로 유도하고 비밀번호나 다른 자격 요건들을 훔쳐갈 수 있게끔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특정 상원 사무실이나 정치적인 캠페인이 아닌 미 상원 웹사이트를 모방한 웹사이트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NYT는 러시아가 보수진영의 싱크탱크를 공격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이 총정보국의 목표가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힘들게 하는 어떤 기관이든 방해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허드슨연구소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세계 정부들의 '도둑정치(kleptocracy)'에 대한 발달을 조사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정부의 미 국무부와 국제개발처(USAID)의 지원을 받은 국제공화주의연구소는 지난 수십년간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증진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춰 연구해왔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20일 NY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다른 공격의 증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특이한 점은 그들이 이후 가는 웹사이트의 유형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릭 로젠바흐 하버드대 디지털 민주주의 수호하기 프로젝트 담당 교수는 "러시아가 편향적인 공격을 추구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또 다른 입증"이라면서 "그들은 그들 자국의 이익을 감안해 공격을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군 총정보국은 2016년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를 해킹하고 이후 위키리크스에 이 자료를 흘린 의혹을 받고 있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측은 해킹 혐의로 지난 7월 러시아 군 총정보국 소속 요원 12명을 기소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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