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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美국방부 "IS 수장 알바그다디, 살아 있지만 지도력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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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세력 줄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적...싸움 계속"

뉴시스

【AP/뉴시스】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2014년 7월 5일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17.09.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국방부는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장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살아 있지만 지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S 격퇴를 위한 미군 지휘 연합군의 대변인 션 라이언 대령은 20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알하다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알 바그다디가 생존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도자로서의 영향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라이언 대령은 IS의 세력이 위축되긴 했지만 IS는 여전히 다루기 쉽지 않은 적이라며, 연합군이 이들을 박멸하기 위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바그다디는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사이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연합군이 IS 영토 대부분을 탈환하면서 알바그다디의 사망설이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매번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그다디는 작년 9월 마지막으로 육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당시 그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IS 대원들에게 최후의 항전을 촉구하며 서방을 표적으로 한 테러를 계속하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2011년 10월 알바그다디를 테러범으로 규정하고 그의 생포나 사살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2500만 달러(약 271억 8700만 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미군 주도 연합군과 러시아는 따로따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격퇴 작전을 진행해 IS가 장악하고 있던 지역 95% 이상을 되찾았다. 이로써 IS는 2014년 6월 중동에 칼리프 건립을 선포한 지 3년여 만에 패망 위기에 놓였다.

IS는 올해 7월 자체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알바그다디의 아들 후다이파 알 바드리가 시리아 홈스 인근에서 친정부 성향의 무장 단체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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