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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자신감 아닌 자만…'0골' 황희찬 사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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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한 번의 기회, 한 골 한 골이 중요한 순간. '사포'라는 자신감이 아닌 자만 섞인 플레이가 터져 나왔다. 황희찬이 사포 기술을 사용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키르기스스탄을 1-0으로 제압했다. 2승1패(승점 6)를 기록한 김학범호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1-0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승리와 함께 논란이 될 법한 장면도 나왔다. 후반 18분 손흥민의 골로 리드를 잡은 후반 20분,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에서 키르기스스탄 수비수와 일대일 경합을 펼치다 사포를 시도했다.

사포는 두 다리로 공을 잡은 후 자신의 머리 뒤쪽으로 공을 넘김과 동시에 앞쪽으로 전진하는 난이도 높은 기술이다. 프로 레벨에서는 성공율이 낮아 네이마르 등 기술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선수들도 자주 시도하지 않는 기술이다.

자신의 기술로 상대 수비를 제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은 축구선수로서 필요한 마인드다. 그러나 한 수 아래 팀을 상대로 겨우 득점을 터트려 리드를 잡은 지 겨우 2분이 지난 시점, 1골을 만들 기회를 잡아 점수 차이를 벌리기에 바쁜 시점에 황희찬이 선택한 사포는 자신감이 아닌 자만에 가까웠다. 여기에 기술이 성공하지 못했고, 이후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며 황희찬을 향한 비판이 거세졌다.

황희찬은 이미 지난 2차전 말레이시전 1-2 패배 이후 상대 선수들, 심판진과의 악수도 거부하고 라커룸으로 이동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해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며 부진에 빠진 황희찬은 스스로 논란을 자초하며 심적 부담감을 안고 토너먼트 일정에 임하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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