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트럼프 "김정은 또 만날 가능성…北, 비핵화 조치 취해"(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로이터 인터뷰…2차 정상회담 시점·장소는 언급안해

"北 비핵화 조치 취했다 믿어…인간적 관계가 서로를 묶어줘"

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에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동시에 아마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다(most likely)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가졌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론이 퍼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겪는 터라 과거처럼 (북한과의 관계진전 등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전임자들은 30년 동안 북한 문제를 다뤄왔지만 자신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나는 북한의 핵실험을 중지시켰고 미사일 실험을 중단시켰다. 일본은 흥분하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누가 아는가? 지켜보고 있다(We're going to see)"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포괄적으로 약속했지만 미국이 요구해 온 것처럼 일방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있는 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싱가포르 회담은 성공적이었다고 강조하면서 "김 위원장과 나는 지난해 새로운 한반도 전쟁을 불러올 것처럼 얼어붙었던 핵 교착상태(nuclear standoff)를 완화했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그(김정은 위원장)를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한다"며 "탄도미사일 발사는 없으며 조용하다.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인간적 관계를 맺고 있다. 난 그것이 서로를 묶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조만간 있을 수도 있느냐(on the horizon) 묻는 질문에 "아마도 우린 그럴 것이다. 그러나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시점이나 장소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북한이 6.12 북미정상회담 이전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것 외에 비핵화를 위해 어떤 구체적인 행보를 보였는가를 묻자 "그들이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만 말했다. 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며 북한이 3명의 억류 미국인들을 풀어준 점을 강조했다.
s91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