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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트럼프 "금리인상 파월 연준 의장 달갑지 않다" 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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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트럼프, 로이터 인터뷰서 "파월의 금리인상 달갑지 않다...중·유럽 통화조작 비판하며 무역협상 중에 연준 도움 받아야" 밝혀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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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금리인상 정책을 추구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달갑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과 유럽이 통화를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파월 의장)의 금리인상이 달갑지 않다"며 "연준은 더욱 통화완화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파월 의장을 지명했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5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이중 2번은 파월이 의장에 취임한 올해 2월 이후 단행했다. 또한 연준은 올해 2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올해말까지 2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은 힘든 무역협상 동안에 중앙은행의 정책들로부터 이득을 보고 있지만, 미국은 연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매우 강력하게 협상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길 것"이라며 "하지만 이 기간에 나는 연준으로부터 일부 도움을 받아야한다. 다른 나라들은 통화완화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분명히 중국이 그들의 통화를 조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로 또한 조작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유럽은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정책과 인위적인 통화가치 하락을 통해 무역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와 이로 인한 강달러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는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질문에 "연준이 국가에 이득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해 "내가 나의 선택에 행복하냐?"라고 자문하면서 "7년 뒤에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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