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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AG STAR] '난세의 영웅' 손흥민, WC서 미뤄둔 '결승골'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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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이 위기의 순간에 빛났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승자승 원칙으로 말레이시아에 밀려 E조 2위가 됐다. 한국의 16강전 상대는 F조 1위인 이란이다.

이날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의 철저한 텐백 수비에 고전했다. 키르기스스탄은 말레이시아의 경기를 참고한 듯 선수단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며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지만, 후반전 손흥민의 천금과 같은 골이 터지며 승리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의 골은 개인 능력에 의한 골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키르기스스탄은 한국의 코너킥 과정에서 좋은 오프 더 볼로 위치를 포착한 손흥민을 제어하지 못했다. 슈팅 역시 손흥민이었기에 가능했다. 손흥민은 찰나의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기 위해 발리 슈팅을 선택했다. 공은 그대로 강하게 상대팀의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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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장면 자체가 환상적이었지만, 손흥민 개인 입장에서는 한 가지 의미가 더 있었다. 바로 이번 득점이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기록하지 못했던 '결승골'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손흥민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넣은 골들도 모두 의미가 큰 득점들이었다. 손흥민은 조별예선 2차전 멕시코에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막판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 덕분에 짧은 시간이나마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또한 손흥민은 3차전 독일을 상대로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독일을 좌절시켰다.

키르기스스탄전 활약을 통해 손흥민은 2018년 한국 축구를 위해 만회골과 쐐기골에 이어 결승골이라 부를 수 있는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제 손흥민은 16강전에서 '천적' 이란을 상대로 다시 한 번 골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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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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