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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아시안게임] 펜싱-태권도서 金 3개…금5 은9 동10, 종합 3위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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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전희숙-구본길, 릴레이 금메달…오상욱 준우승

태권도 김태훈, 겨루기 첫 금…'손흥민 결승골' 축구, 3차전 승리

뉴스1

구본길(오른쪽)과 오상욱이 펜싱 남자 사브르 겨승전에서 맞붙었다. 2018.8.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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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스1) 임성일 기자,정명의 기자,조인식 기자,김도용 기자,온다예 기자,맹선호 기자 = 한국 대표팀이 대회 둘째날 금메달 3개 포함 13개의 메달을 더했다. '펜싱 코리아'는 아시아 최강임을 증명했고 '국기' 태권도에서도 금빛 발차기가 나왔다.

한국은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둘째날 금메달 3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 등 1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 5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기록한 한국은 종합 3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금메달 15개를 비롯해 총 36개의 메달(은12, 동9)을 기록하며 연이틀 종합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일본이 종합 2위(금8, 은11, 동11)로 뒤따르고 있다.

북한은 이날 역도와 레슬링에서 무더기 메달을 가져가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역도의 리성금(여자 48kg)과 엄윤철(남자 56kg), 레슬링의 박영미(여자 자유형 53kg), 정명숙(여자 자유형 57kg)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의 김선향(여자 자유형 50kg), 림정심(여자 자유형 62kg)도 동메달을 추가하는 등 하루에만 6개의 메달을 더했다. 북한은 합계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까지 올라섰다.

이날은 펜싱 코리아의 금빛 찌르기가 돋보였다. 전희숙(34·서울시청)과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고 오상욱(22·대전대)은 은메달을 보탰다.

스타트는 전희숙이 끊었다. 전희숙은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푸이팅(중국)을 8-3으로 꺾었다. 이로써 전희숙은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2006 도하부터 여자 플뢰레 개인전 4회 연속 금메달을 가져왔다.

전희숙이 이번 대회 펜싱 첫 금메달을 획득하자 그 기세를 구본길이 이어받았다. 구본길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오상욱과 맞대결해 15-14로 이겼다. 남자 사브르에 걸린 금메달과 은메달을 한국이 독식했다.

구본길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 이어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2014년 인천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해 구본길은 아시안게임에서만 벌써 4번째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틀 동안 한국이 펜싱에서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다. 한편 이날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남현희(37·성남시청)는 16강전에서 전희숙을 만나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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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겨루기 대표팀 첫 금메달의 주인공, 김태훈. 2018.8.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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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겨루기 대표팀도 금빛 발차기를 보였다. 김태훈(24·수원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53kg급의 하민아(23‧삼성에스원), 67kg급의 김잔디(23·삼성에스원)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태훈은 남자 58㎏급 겨루기 결승전에서 니야즈 풀라토프(우즈베키스탄)을 24-6으로 꺾었다. 이로써 김태훈은 지난 2014 인천 대회 54㎏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아시안게임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민아와 김잔디도 나란히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오른 종아리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한 하민아는 결승에서 쑤포야(대만)에게 10-29로 패했다. 김잔디도 요르단의 알 사데크에 1-5로 패배, 준우승을 기록했다.

사격 대표팀도 메달을 더했다. 이날만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3개의 메달을 따냈다.

정은혜(29‧인천미추홀구청)가 여자 10m 공기소총 동메달로 포문을 열었고 남녀 트랩에서도 연달아 메달이 나왔다. 강지은(28‧KT)은 여자 트랩에서 은메달, 안대명(28‧울산북구청)은 남자 트랩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레슬링 자유형에 나선 남경진(30·울산남구청), 김형주(34·제주도청)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자유형 125㎏급의 남경진은 라자 타얍(파키스탄)을 9-0, 여자 자유형 50kg급의 김형주는 야크흐스히무라토바 다울레트비케(카자흐스탄)를 6-0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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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 50m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강지석./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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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서도 값진 메달이 나왔다. 강지석(24‧전주시청)은 남자 배영 50m에서 25초1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남자 배영 100m 이주호(23‧아산시청)의 동메달에 이어 수영에서 나온 2번째 메달이다.

양재훈(20‧대구광역시청), 장동혁(17‧서울체고), 김민석(17‧경기체고), 이호준(17‧영훈고) 등이 출전한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7분15초26으로 4위에 그치면서 간발의 차이로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박예린(18‧부산체고)과 안세현(23‧SK텔레콤)은 나란히 여자 접영 50m 결선에 진출했지만 4,5위를 마크했다.

김혁(23·경남승마협회), 김춘필(40·강원승마협회), 남동헌(20·광주승마협회), 김균섭(37·인천체육회)으로 구성된 승마 마장마술 대표팀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상위 평균 68.440%를 기록하면서 일본(69.499%)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1998 방콕 대회부터 2014 인천까지 연달아 금메달을 따냈지만 대회 6연패에는 실패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에서 나란히 8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대표팀은 홈 팀 인도에 1-3, 남자는 일본에 0-3으로 졌다. 남녀 모두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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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2018.8.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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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은 키르기스스탄과의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26·토트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승점 6)를 기록, 같은 시간 바레인에 2-3으로 패한 말레이시아(2승1패‧승점6)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1986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9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F조 1위 이란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은 A조 예선 3차전 인도와 경기에서 104-54로 이겼다. 단일팀은 2승1패를 마크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 대표팀은 대만과의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3-2 진땀승을 거뒀다.

남자 핸드볼은 본선 라운드 2조 첫 경기에서 홍콩을 40-15로 크게 눌렀다. 소프트볼 대표팀은 조별예선 3차전에서 필리핀에게 3-5로 패하면서 1승2패에 머물렀다.

남자 카바디 대표팀은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인도를 24-23, 한점 차이로 제압했다.

인도는 카바디가 도입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지금까지 7연속 우승을 차지한 맹주다. 한국은 세계 최강 인도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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