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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D-10 IFA 키워드는 'AI'…스마트홈·8K TV 각축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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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기조연설 'AI' 화두…AI스피커·프리미엄 TV 등 신제품 다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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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가전박람회 IFA 2018 공식홈페이지에 개막식 기조연설 연사로 소개된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박일평 CTO 사장 /사진=IFA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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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최대 화두는 글로벌 IT(정보기술) 시장을 이끄는 인공지능(AI) 제품과 프리미엄 TV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IFA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와 함께 양대 전자제품 전시회로 꼽힌다. 특히 국내외 주요 가전업체들이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여 가전 및 정보기술(IT) 업계의 트렌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장으로 평가된다.

올해 IFA의 기조연설을 관통하는 주제는 AI다. 개막일인 31일 오전엔 LG전자 최고경영자(CEO)인 조성진 부회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이 공동발표자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주제는 '당신은 현명해지고, 자유로워진다: AI와 함께 더 자유로운 삶'이다. 이들은 고객의 삶을 바꾸는 LG의 AI 관련 3대 개방형 전략,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를 소개하고, 이 기술이 냉장고와 TV 등 제품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발표한다.

화웨이의 리차드 유 컨슈머비즈니스부문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날 오후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그는 모바일 산업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폰 등에서 동작하는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의 최근 발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게임, AI 및 증강현실(AR)에서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기술과 화웨이의 하이(Hi) 플랫폼으로 AI 개발자 환경을 표준화하려는 계획을 소개한다.

MS에서는 닉 파커 부사장이 '새로운 컴퓨팅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AI, 사물인터넷(IoT), 게이밍 등 미래 컴퓨팅 기술이 가져올 기회와 가능성을 발표한다. 이튿날인 1일 연사로 나서는 다니엘 라우쉬 아마존 스마트홈 담당 부사장의 발표 주제는 '음성인식'이다. 그는 음성인식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 경험을 확장하고 향상시키는지 설명하고, 아마존의 맞춤형 서비스와 차세대 기술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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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해외에서 고출력 오디오에 적용해온 '엑스붐' 브랜드를 무선 스피커, 인공지능 스피커 등에도 확대·적용해 오디오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 제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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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특히 주목되는 제품군은 AI 스피커다. AI 스피커는 각 기기를 서로 연결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의 허브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가전 기업들이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씽큐 허브' AI 스피커를 내놓은 LG전자는 'LG씽큐존'을 별도로 구성해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IFA에서 첫 AI 스피커를 공개하면서 하반기 AI스피커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LG전자는 AI 기반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LG스타일러 씽큐를 공개한다.

한편 IFA 공식 홈페이지가 집계하는 검색순위에 따르면 TV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시장을 놓고 국내 대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8K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을 IFA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 85형 8K QLED TV를 일부 선보였는데 이번 IFA에서는 세계 최초로 AI기술을 적용해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주는 대형 8K QLED TV 세트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ES에서 8K TV 기술 우위와 변화에 대해 한정적으로만 보여줬다면 이번엔 8K TV의 화질 차별점을 대대적으로 내세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CES에서 첫 공개한 마이크로 LED TV '더 월' 양산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으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LG전자는 8K TV와 삼성전자가 선점한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세계 3위 TV 제조사인 중국 TCL은 2020년부터 QLED TV를 내놓겠다고 선언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밝힌 만큼 신제품 공개가 기대된다. 이밖에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주요 TV 제조사들도 잇따라 신제품을 출품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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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삼성 퍼스트 룩 2018' 에서 85형 8K QLED TV로 인공지능을 적용해 FHD급(1920x1080) 영상을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서 보여주는 시연을 했다. 왼쪽이 8K QLED TV AI업스케일링, 오른쪽은 4K UHD TV 업스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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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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