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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나이 들면서 심해지는 허리통증,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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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후에 발병률 높은 척추관협착증…환자 50% 이상이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노화현상이 나타난다. 그중 척추는 노화로 인해 발병률이 높은 부위 중 하나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척추근육·인대가 경직되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아 통증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

흔히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면 허리디스크부터 떠올리지만 비슷한 증상으로 헷갈리기 쉬운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돼 허리통증을 유발한다는 것이 허리디스크와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척추뼈는 속이 터널형태로 비어있는데 이를 척추관이라 부른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의 디스크가 찢어져 내부 수핵이 밖으로 흘러나와 주변 신경을 자극,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과는 발생 원리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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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이 좁아지는 것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척추 주변의 관절, 인대가 두꺼워지는 것이 원인이다. 허리디스크가 20~30대 발병률이 높지만 척추관협착증은 40대 이후에 발병률이 높은 것도 척추관협착증이 노화와 연관있기 때문이다.

간혹 노화와 상관없이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아 척추관협착증이 생기는 젊은 환자도 있다. 평택시 PMC박종합병원 척추센터 박진규 원장은 “척추관협착증 환자 50% 이상이 후천적 요인이다”며 “가장 큰 이유는 노화와 허리근육 및 인대의 약화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우선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의 보존치료를 시도해 보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때 수술을 고려해야한다”고 밝혔다.

물리치료를 할 때는 전기치료와 운동치료방법을 병행하면 좋다. 운동할 때, 허리를 펴는 자세는 증상을 더욱 악화하기 때문에 피해야한다.

박진규 원장은 “대신 허리를 굽히는 동작 위주의 운동이 좋은데 반 윗몸 일으키기, 무릎 가슴에 닿기, 다리 교대로 펴서 올리기, 유산소 운동이 있다”며 “유산소운동 중에는 자전거타기를 하루에 30분 정도 타면 척추뼈구멍이 점차 넓어지는 효과가 있어 요통과 신경통에 좋다”고 설명했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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