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아시안게임] 인천 때는 절도, 이번에는 성매매···또 사고친 일본 대표팀

댓글 8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카메라 절도’ 사건을 저질렀던 일본 대표팀이 이번에는 ‘성매매’로 다시 한 번 선수단장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두 대회 연속 대표선수의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올림픽위원회(JOC)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국 농구선수들의 일탈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일본 농구 대표팀 하시모토 타쿠야, 이마무라 게이타, 사토 타쿠미, 나가요시 유야 등 4명은 지난 16일 오후 일본 대표팀 공식 활동복을 입고 접대부가 있는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근 호텔에서 접대부와 성매매 행위를 했으며 다음날 새벽 선수촌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본사 소속 기자가 이들이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것을 목격해 JOC에 알렸다”라고 전했다.

야마시타 야스히로 선수단장은 기자회견에서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을 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밝혔다. 야마시타 단장은 “네 선수에겐 일본 복귀 처분을 내렸다”라며 “정식 징계처분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인천 대회 때는 일본 수영 국가대표 도미타 나오야가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한국 취재진의 시가 800만원짜리 고가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당시 일본 선수단을 이끈 아오키 츠요시 선수단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아오키 단장은 “매우 깊이 사죄드린다. 뭔가를 훔친다는 것은 매우 비도덕적인 행위다. 일본 선수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도미타는 즉각 선수단에서 추방됐다. 농구대표팀의 4명도 선수단을 떠나 일본으로 복귀했다.

일본 농구대표팀은 엔트리 12명 중 4명이 빠진 채 8명의 선수로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자카르타|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