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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靑, 김동연·장하성 엇박자 논란에 “서로 같은 얘기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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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고용상황 관련 당정청회의가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총무, 김동연 경제부총리,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해 열렸다. 비공개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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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0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날 당·정·청 회의에서 고용쇼크 해법을 놓고 이견을 보인 것과 관련해 “다른 이야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언론에서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두 분이 어떻게 단어 하나, 문장 하나까지 똑같은 말씀을 하실 수 있겠냐”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 19일 당·정·청 회의에서 기존 정책의 개선과 수정 검토를 언급한 반면, 장 실장은 “정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언급하면서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서로 접근하는 방식과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장 실장께서 하신 말씀은 우리 정부의 정책기조와 철학이 흔들림 없이 간다는 점을 말씀하신 것이고, 김 부총리는 그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해가면서, 풀어가야겠다는 말씀으로 서로 같은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또 14일에 발표 예정이었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이 지속적으로 연기됐고 전날 당·정·청 회의 후, 22일 발표로 확정된 일련의 상황에 ‘청와대의 영향’이 있었다는 설이 나온다는 질문엔 “대책 발표일정이 연기가 됐다는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일부러 늦춘 적이 없고 적절한 날짜와 준비되는 정도에 따라 적절히 발표될 거로 알고 있었다”며 “22일 대책발표는 꽤 전에 결정됐던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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