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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디 위민스 인 테크 챔피언십 우승자 박성현 왜 우유 마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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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우유를 마시고 있는 박성현. 자동차 경주 인디500의 전통을 차용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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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인디 우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리젯 살라스와 연장 끝에 우승했다. 박성현은 우승 확정 후 자동차 경주 인디 500이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레이스 트랙에 입을 맞추고 우유를 마셨다.

왜 박성현은 우유를 마셨을까. 이번 대회가 열린 대회장은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장이다. 인디 500이 열리는 인디애나 모터 스피드웨이 부설 골프장 형식이다. 자동차 레이스 트랙 안에 4개 홀, 밖에 14개 홀이 있다. 초창기 골프장은 경마 트랙 안에 있는 경우가 있었다. 일종의 스포츠 콤플레스다. 이후 자동차 경주에서 이런 전통을 차용했다. 브릭야드 크로싱이 대표적이다.

모터 레이스인 인디 500에서 우승하면 우유를 마시는 전통이 있다. 1933년 대회 우승자 루이스 마이어가 우유를 마시는 것을 본 미국 낙농협회에서 이를 전통으로 만들겠다며 우유를 후원해서 이런 전통이 생겼다. 선수들은 전지분유, 탈지분유, 지방 2% 우유 등 자신이 좋아하는 종류를 골라서 마시고 머리에 뿌리기도 한다. 베지테리언인 일부 선수는 두유를 고르겠다고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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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주장 레이스트랙에 입을 맞추는 박성현.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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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설된 이 대회는 인디500의 전통을 이어 받은 것이다. 초대 대회 우승자 렉시 톰슨도 지난해 우유를 마시고 머리에 부었다.

한편 박성현은 LPGA 투어를 통해 인터뷰를 했다.

-축하한다. 이번 우승이 어떤 느낌인가? 얼마나 기쁜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라 기쁘기도 하고, 4일 내내 집중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나흘이었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일단 시즌 초에 목표로 잡았던 3승은 다 이뤘다. 앞으로는 4승이다. 4승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내일자 롤렉스랭킹 1위로 복귀할 예정이다. 소감이 어떤가.

“지난 해에 롤렉스랭킹 1위에 올랐을 때는 1주일 만에 다시 내려왔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오래 유지하고 싶다. 너무너무 기쁘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게 되어 기쁘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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