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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해찬 “고용 악화, 이명박 정부 4대강 사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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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는 20일 최근 고용 악화로 비상이 걸린 경제 상황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살린다고 26조~27조원을 쏟아부어 다른 산업의 재정투자가 약해졌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재정투자를) 4차 산업혁명 쪽으로 돌렸으면 기술개발이나 인력양성이 많이 돼서 산업 경쟁력이 높아졌을 것"이라며 "잘못된 것은 객관적으로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득주도 경제 성장과 관련해 이 후보는 "임금 올리고 소비까지 가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오늘 투입한다고 내일 나타나는 게 아니다"라며 "양극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소득주도 경제 성장을) 지속해가면서 혁신성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득 하나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며 "원천기술이 부족한 나라기 때문에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당대표가 되면 민생경제를 잘 챙겨서 문재인 정부가 원활하게 정책을 집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여론 지지율은 변하는 것이어서 함부로 예단해선 안 된다"며 "40% 초반이면 정상적인 지지율로 지지율에 너무 연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가주의 논쟁과 관련해선 "학교에 비품 사주는 것 가지고 국가주의 논쟁이 되느냐"며 "박근혜·박정희 정치가 국가주의다"라고 했다.

국민연금의 보험료율을 올리고 의무가입연령과 수급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제도개편을 해야 한다는 국민연금제도개선위원회의 정책자문안에 대해선 "정부안이 아니고 위원회에서 내놓은 안 중 하나로 정책으로 굳히는 과정은 당정간 협의해야 하고 정부 내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아직도 거쳐야 할 절차가 많이 남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사흘간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국대의원대회’를 앞두고 권리당원 투표를 시작한다. 23~24일에는 국민·일반당원 여론조사가, 25일 전당대회 현장에선 대의원 투표가 각각 이어진다.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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