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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자카르타AG]손흥민 '룸메이트' 나상호 "흥민이 형의 쓴소리가 경각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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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가 15일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자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렸다.나상호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고 있다. 2018. 8. 15.반둥(인도네시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반둥=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나상호(22·광주)가 키르기스스탄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나상호는 19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의 겔로랑 반둥 라우탄 아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키르기스스탄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U-23 대표팀은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나상호는 지난 바레인과의 1차전서 선발 출전해 골을 넣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2차전서 결장한 만큼 3차전 출전이 유력하다. 나상호는 “선수들이 미팅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아직 우리 목표는 남아 있다. 긍정적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이 형이 쓴소리를 하셔서 선수들에게 경각심이 생겼다. 조금 더 분위기를 다잡고 긴장할 수 있게 된다”라며 주장의 조언 속에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알렸다.

나상호는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과 같은 방을 쓰고 있다. 원래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조언을 들으며 배우는 중이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같은 공격수로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나상호는 “방을 함께 쓰는 게 불편하지는 않다”라며 “흥민이 형과 상대 비디오를 보면서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흥민이 형이 공을 많이 잡을 수 있도록 제가 상대 뒷공간을 많이 노려야 할 것 같다. 상대 수비 라인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그 점을 잘 공략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U-23 대표팀은 조 1위 탈환이 불가능하다. 2위로 16강에 가야 하는 상황이다. 나상호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뒤를 볼 수 없다. 어차피 우리는 2위로 가야 한다. 우리가 자초할 일이다. 서로 희생하고 의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라며 3차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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