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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고용쇼크' 휩싸인 靑…오늘 당정청 회의결과 주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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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당·정·청 회의시간 때 현안점검회의 열어

정책실, 야근 거듭…文대통령도 팔 걷어붙여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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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박승주 기자 = 취업자 증가 폭이 8년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고용쇼크'에 청와대 분위기가 무겁다. 청와대는 19일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진행되는 당·정·청 회의결과를 바탕으로 일자리 문제해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편에선 이 자리가 현 정부 3대 경제정책(일자리와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의 방향 변화를 꾀하지 않겠냐는 예측도 있지만, 그럴 경우 정책 실패를 인정하게 되는 것이란 점에서 기존 정책의 보완점을 찾는 자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날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마다 여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현안점검회의 외에 또 다른 일정을 잡아둔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 후 따로 청와대에서 열릴 회의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청와대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청와대 내부에서는 오전 내내 실무회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고위 당·정·청 회의에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다. 정태호·윤종원 수석은 지난 17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경제현안간담회에도 참석했다.

특히 일요일에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그만큼 청와대가 최근 발표된 통계청 고용동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발표된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5000명 증가하는데 그쳐 2010년 1월 이후 8년6개월 만에 최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또 7월 실업자는 103만9000명으로 7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고 체감청년실업률은 22.7%로 치솟았다.

여기에 23일에는 통계청이 올 2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을 발표한다. 악화된 고용상황 속 가계동향까지 '쇼크'로 발표된다면 민심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란 점에서 범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하루속히 내놔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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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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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청와대 정책실은 당초 70%대였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근래 50%대까지 떨어지고 주요 이유로 경제문제가 꼽히는 데 매일 마음을 졸이며 야근을 거듭한다는 전언이다. 지난 대선 당시 '일자리 대통령'을 외치고 취임 직후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던 문 대통령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규제혁신 현장행보에 집중하면서 경제활력을 키우는데 집중하는 문 대통령은 22일에는 청와대에서 전국 시·도지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들로부터 각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을 보고받는다. 특히 문 대통령이 타 지역으로의 확대를 목표로 삼고있는 '광주형 일자리'가 어떻게 보고될지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청와대로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초청해 오찬회동을 갖고 청와대와 국회간 '협치'를 강조하면서 자영업자 대책과 민생경제 법안, 혁신성장과 규제혁신을 위한 법안 등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선출될 여당(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에게도 국정운영에 있어 경제문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해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국내외 주요 사안을 꼼꼼히 챙기며 국민과 소통해온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숨을 거둔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평화를 위해 고단한 길을 걸었던 친구를 잃었다"며 "분쟁이 있는 곳에 코피 아난이 있었고 그가 있는 곳에서 대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기억한다"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아난 전 총장을) 뵙지 못하고 이별하게 된 것이 너무 아쉽다"며 "오직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코피 아난을 추억하는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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