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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블록체인 생활 속으로 스며든다‥'블록체인 時代'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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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블록체인 기술 활용하는 시대 개막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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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멀게만 느껴지던 블록체인 기술이 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실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선 유럽에서는 축구 경기의 티켓 판매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사례가 나왔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 티켓 구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UEFA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레알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경기 티켓은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판매됐다. UEFA는 이를 통해 티켓 판매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며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로 티켓 복제와 위조 등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UEFA는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반의 티켓 판매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캐나다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채권 거래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캐나다 몬트리올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2억5000만캐나다달러 상당의 변동금리 양도성 예금증서를 온타리오주 교직원연금기금에 매도한 것이다. 이 거래가 이뤄진 블록체인 플랫폼은 몬트리올은행의 자회사인 BMO캐피털마켓이 독자적으로 구축한 것이다.

IBM이 세계 최대 해운회사인 머스크와 손잡고 만든 대규모 물류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는 총 94개의 회사가 참여하기로 했는데 전 세계의 항만운영사, 물류회사, 세관당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프로젝트는 실시간으로 선박 도착 시간, 세관 통과, 송장, 선하증권 등 물류 운송 정보에 접근해 효율적인 업무 진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화물 운송 절차를 단순화하고 무역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레이드렌즈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 초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상태로 개발돼 있고 올해 말 완전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상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전담하는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은 가상통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이사에서 물러나 페이스북 블록체인 사업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인터넷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의 회장을 역임했던 마커스 부사장의 이같은 행보에 블록체인을 페이스북 플랫폼에 적용하는 것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마커스 부사장이 블록체인팀 책임자로 선임된 후 미국 경제 전문지 체다는 페이스북이 전 세계 사용자들의 결제 수단이 될 암호화폐 발행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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