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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저가요금제 가입하고 데이터는 공유받는 트렌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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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결합으로 데이터 공유 늘어
60대 데이터 사용량 1.3GB→2.7GB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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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공유 기능을 확대하면서, 저가요금제에 가입하고 부족한 데이터는 공유받는 행태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대는 물론 60대의 데이터 소비량도 두 배 늘었다.

19일 SK텔레콤은 신규 요금제 'T플랜' 가입자가 출시 한달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출시 일주일 만에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한 이후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이 가입해 18일 100만 3000명을 달성했다.

T플랜은 기존 요금제 대비 모든 구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했다. 20GB 또는 40GB의 가족 데이터를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Data인피니티(이하 인피니티)' 총 5종으로 구성됐다.

소비자가 T플랜 요금제를 선택한 이유로 ①대폭 확대된 기본 데이터 제공량 ②가족간 데이터 공유 ③기존 결합혜택과 중복적용 가능 등을 꼽았다.

가입자 100만명 중 약 35%(35만명)가 2인에서 5인의 가족 결합을 통해 데이터 공유를 이용하고 있다. 가족 구성을 살펴보면 3인(33%)이 가장 많았고 4인(32%), 2인(25%) 순으로 나타나, 3~4인 가족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 결합으로 데이터 공유를 받는 이용자의 98%가 스몰 또는 미디엄 요금제를 선택해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가족 데이터 공유를 통해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 결합 시 기본 데이터에 추가 공유 데이터를 다 써도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가족 당 공유 데이터 설정량은 평균 약 22GB였다. 또 가족 공유 데이터 사용량실적을 한달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가족 가입자는 기본 데이터 이외에 월 평균 약 4.2GB의 공유 데이터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족 결합을 한 스몰 요금제 이용자의 경우, 3만 3000원(선택약정할인 적용시 2만 4750원)에 월 평균 5.4GB의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기본 데이터 1.2GB+공유 데이터 4.2GB)

데이터 이용 수요는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 고루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유 데이터를 받아 사용하는 이용자 연령대를 살펴 보면, T플랜 요금제로 변경 후 20대는 기존 월 평균 4GB에서 8GB로, 60대 이상은 기존 1.3GB에서 2.7GB로 데이터 사용량이 두 배로 늘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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