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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미 시카고서 또 총격…3세 아이 포함 26명 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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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국 시카고 총격 사건 현장 [연합뉴스]


미국 3대 도시 시카고에서 주말 밤 또다시 총격 사건이 일어나 20여 명이 다치고 여러 명이 사망했다.

폭스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약 14시간 동안 시카고 시내 여러 곳에서 총격 사건이 동시에 벌어졌다.

이날 곳곳에서 일어난 총격으로 3세 아이를 포함해 모두 26명이 총상을 입고, 최소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총상을 입은 대다수의 부상자는 길에 서 있다가 총을 맞았으며 정확한 사망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8월 첫 주말인 지난 3~5일에도 복수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모두 12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

시카고는 총기 사건 사망자 수가 연간 700명이 넘을 정도로 미국 내에서 총기 사건이 가장 빈번한 도시로 알려졌다.

근래의 총격 사건 발생 추이는 시 당국은 물론 미국 전체를 당혹스럽게 하는 수준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시카고 시내에서 일어나는 총격 사건은 대부분 갱단 조직원들 간의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총격전을 벌인 조직원 중에는 10대 청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시카고에서의 범죄와 살인은 급속한 확산 단계에 있다"며 '시카고 총기 범죄 타격 병력'으로 명명된 연방 특별팀 투입을 명하기도 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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