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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어저께TV] "실력 넘사벽"..'불후의 명곡' 알리, 클래스는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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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알리가 '불후의 명곡' 가요무대 특집 1부에서 막강한 경쟁자 그룹 포레스텔라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과거 대한민국의 슬픈 역사부터 현대를 잇는 시대의 명곡들로 부모님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대중의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KBS 대표 음악프로그램 '가요무대 특집'으로 꾸며졌다.

전설로는 수십 년간 '가요무대'를 이끌어 온 MC 김동건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올해로 방송 활동 56년 차를 맞은 한국 방송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특유의 편안하고 품격 있는 진행으로 수년간 '가요무대' 진행을 맡았다. 국민과 함께한 '가요무대' 역사의 산증인이다.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된 후, 4인조 신인 그룹 포레스텔라의 기세가 대단했다.

클래식, 팝페라, 록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포레스텔라는 고(故) 현인의 '신라의 달밤'을 열창했다. 첫 무대부터 417표라는 고득점을 얻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포레스텔라와 맞붙은 실력자 더원, 백아연, 손승연, 그룹 더 브라더스 등은 추풍낙엽처럼 패배했다. 포레스텔라는 본인들도 예상하지 못한 파죽지세 4연승을 기록하면서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때 1부 마지막 여섯번재 가수로 알리가 등판했다. 그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초심으로 돌아왔다"며 밝게 웃었다.

알리는 한명숙의 '노란 셔츠의 사나이'를 선곡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불렀다. 가창력은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었고, 여기에 여유로운 무대 매너까지 더해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알리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대기실 가수들은 "알리의 초심은 겸손이 아니다" "마치 물랑루즈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포레스텔라를 제치고 알리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동건 아나운서 역시 "알리를 '가요무대'에 섭외하고 싶다"며 즉석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417표 포레스텔라는 고득점으로 알리의 우승을 확신할 수 없었지만, 명곡판정단은 알리의 손을 들어줬다. 1부 최종 대결 결과, 알리는 424표를 얻어 포레스텔라를 꺾고 우승자가 됐다. 대기실 MC들과 가수들은 예상했다는 듯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알리는 오랜만에 '불후의 명곡' 무대에 복귀했지만, 그에게 별도의 적응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원조 안방마님의 위엄을 드러내며 실력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경연자로는 전 MC 황치열, 불후의 안방마님 알리, 뮤지컬 스타 민우혁, 감성 발라더 더원, 개성만점 밴드 장미여관, 파워보컬 손승연, 차세대 음원 강자 백아연, 국악 요정 송소희, 4인조 크로스 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서지안과 서제이, 그룹 멜로디데이, 보컬 그룹 더 브라더스까지 총 12팀이 출연했다./hsjssu@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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