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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SS리뷰]'같이 살래요' 치매 악화 장미희, 프러포즈에도 멀어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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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같이 살래요' 유동근의 프러포즈에도 장미희는 결국 웃지 못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는 이미연(장미희 분)의 치매 증상이 악화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연은 치매 의심 증세에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입원을 권유했지만, 이미연은 "입원 없이 검사 진행하겠다"면서 "결과는 언제 나오는지, 약을 먹으면 괜찮은지"라고 물었다. 이에 의사는 "약 처방과 치료를 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 섞인 말을 전했다. 이미연은 검사를 마친 뒤 집으로 향했고 박효섭(유동근 분)과 마주했다. 이미연은 "어디 갔다 오느냐"고 묻는 박효섭을 향해 "검사받고 아는 사람 만나서 이야기하느라 늦었다"고 둘러댔다.


자신의 치매 증세를 알아챈 이미연은 일상생활에서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곧장 검사 결과가 나왔고 의사는 "이미연 씨는 루이체 치매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미연은 "호전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의사는 "다행히 초기 증세라서 약물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다. 치료만 잘 받으면 된다"고 전했다. 호전될 수 있다는 소식에 이미연은 기뻐했고, 중단했던 피아노와 헬스장 레슨을 다시 시작했다.


최동진(김유석 분)는 아들 최문식(김권 분)에게 양학수(박상면 분)의 행방을 물었다. 이미연 역시 양학수의 소식을 물었다. 곧장 전시장 개점식이 열렸고, 양학수는 그 자리에 나타났다. 그때 이미연이 양학수를 발견하고 쫓아갔지만, 최동진이 먼저 그를 만났다. 양학수는 그런 최동진을 의심했다. 그는 "나는 이미연을 믿다가 해임당했다. 복수하는 명분이 있는데 당신이 그러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최동진은 "다 갖고 다 누리는 게 당연한 줄 알았다"면서 "부도와 이혼 이후 삶이 바뀌었다. 실패하는 동안 이미연은 모두 성공했다. 우리가 이미연의 부를 나눠 가져도 문제 될 거 없지 않으냐"고 본심을 드러냈다.


박효섭은 이미연에게 할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그는 남산에서 이미연을 만나 "이제 기다릴 시간이 없다. 안 오면 데리러 가면 된다"며 꽃다발과 구두를 전달했다. 구두를 직접 신겨주며 "이 구두 신고 식장에 같이 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이미연은 "나 사랑해?"라고 물었고, 박효섭은 "어느 정도의 감정이 사랑인지 솔직히 모르겠다"면서 "너 혼자 밥 먹게 내버려두는 게 싫다. 좋은 말만 하고 싶다. 끝이 오기 전까진 같이 살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미연은 "그게 사랑이다"고 말하고 박효섭 품에 안겼다.


달달한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웨딩드레스를 입으러 들어간 이미연이 사라졌다.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 그는 비를 맞고 거리를 방황했다. 이미연을 찾은 박효섭은 "어떻게 된 일인지 말해달라. 나는 알아야 하잖아"라고 걱정했다.


이미연은 자신의 치매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또 유동근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행복해했다. 행복도 잠시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던 이미연은 홀연히 사라져 걱정을 안겼다. 여기에 최동진과 양학수는 이미연의 재산을 노리고 모종의 만남을 가진 상황. 박효섭과 오붓한 행복을 꿈꾸던 이미연의 앞날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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