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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무대 오르는 태극 전사들, AG 첫 날 금빛 물결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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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자 펜싱 에뻬 박상영(왼쪽)과 정진선이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붕 카르노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후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고 있다. 자카르타 | 윤세호기자 bng7@sportsseoul.com



[자카르타=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아시안게임(AG) 첫 날부터 태극전사들이 무대에 올라 금빛 물결을 준비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 출전한 한국 대표선수들은 19일 우슈 남녀 투로, 태권도 남녀 품새, 펜싱 남자 에뻬와 여자 사브르에서 정상을 노린다. 첫 날부터 금메달 최다 7개를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작은 우슈 남자 투로 장권 부문의 이하성이 장식한다. 이하성은 2014 인천 AG서도 1호 금메달을 가져온 바 있다. 당시에는 만 20세 깜짝 스타였으나 인천 AG 이후 우슈세계선수권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며 한국 우슈를 대표하는 선수로 올라섰다. 이하성은 우슈 종주국인 중국의 쑨페이 위안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하성 다음으로는 우슈 여자 투로 병기술의 서희주가 출전한다. 2014 인천 AG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서희주는 이날 첫 번째 순서로 검술을 펼친다. 오는 21일에는 창술에 임하며 검술과 창술의 점수합계로 순위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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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주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카르타 인터네셔널 엑스포에서 대회를 하루 앞두고 검술을 점검하고 있다. 자카르타 | 윤세호기자 bng7@sportsseoul.com



우슈는 1990년 베이징 AG부터 AG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우슈 투로는 태권도 품새나 체조처럼 화려하면서도 절도있는 동작을 펼쳐 심사위원에 평가받는 종목이다. 우슈 박찬대 코치는 “점프 착지 동작에서 조금만 흔들려도 큰 감점을 당한다. 빈틈없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메달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투로 종목을 설명했다.

우슈 이후에는 태권도 품새가 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AG부터 신설된 태권도 품새에 한국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출전한다. 품새 남자 개인전에 강민선, 여자 개인전에 윤지혜, 품새 담자 단체전에 한영훈, 김선호, 강완진, 여자 단체전에 곽여원, 최동아, 박재은이 종주국의 명예를 걸고 최고의 모습을 증명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가 이번 AG에선 필리핀을 대표팀을 맡고 있는 이태상 코치는 “밖에서 봐도 한국이 가장 강한 것은 분명하다. 몇몇 종목에서 이변이 일어날 수는 있으나 객관적으로는 전종목에서 한국이 태권도 최강”이라고 내다봤다.

태권도가 끝나면 ‘효자 종목’ 펜싱 결승전이 기다린다.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박상영과 2014 인천 AG 금메달리스트 정진선이 나란하 남자 에뻬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특히 AG 금메달만 4개에 달하는 정진선은 이번 AG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박상영과 정진선은 결승전에서 만나 정상대결을 펼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지연과 윤지수는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은 4년 전 인천 AG 개인전 은메달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를 통해 씻겠다는 각오다.

한편 위의 세 종목 외에도 대회 첫 날인 19일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100m 배영, 200m 접영, 여자 1500m 자유형, 200m 배영, 100m 평형이 열리고 레슬링 전체급 자유형도 예선과 결승전이 펼쳐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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