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왕년의 전자왕국 용산, 로봇으로 재도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한때 전자제품의 메카였다가 쇠락의 길로 들어선 서울 용산 전자상가 지역이 로봇을 통해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로봇 업체들을 상가 내에 유치해 로봇 수요를 늘려 로봇 유통의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7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전자 제품의 1번지로 불리며 전성기를 누렸던 용산 전자상가 일대입니다.

한때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온라인 쇼핑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한적한 모습이 일상화된 지 오래입니다.

[박순민 / 컴퓨터 매장 관계자 : 초창기에 근무했을 때는 용산 같은 경우 사람들이 치인다고 그러죠. 부딪히고 다닐 정도였으면 지금은 평일과 주말 수준이 비슷합니다. (손님이) 많이 빠져 있는 추세라 보면 됩니다.]

이처럼 쇠락의 길을 걷던 용산 전자 상가 지역이 옛 명성을 찾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로봇을 통해서인데, 올해 첫 로봇 페스티벌로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오늘 날씨 어때?) 지역이 입력되지 않아 서울 날씨로 알려 드릴께요. 현재 서울시의 날씨는 맑고 기온은 28도이며...]

인공지능 등을 장착한 다양한 로봇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는 업체들을 상가 내에 적극 유치하겠다는 겁니다.

[홍봉철 / 전자랜드 회장 : 전 세계 시장에서 앞으로 신규 수요는 거의 로봇에서 일어나지 않겠느냐, 우리나라와 같은 수출을 많이 해야 먹고 살 수 있는 나라는 가장 중요한 품목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로봇의 수요가 당장 크지는 않지만, 여러 복잡한 기능들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매장 내 관련 업체들이 꾸준히 모인다면 로봇에 관심을 두는 일반 소비자 층도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경배 / 로봇업체 관계자 : 생활 밀착형 로봇이 집중돼서 나올 거라고 생각되고 그것이 하나의 각 개체가 아니라 융합형 솔루션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서울시와 전자랜드, 한국 로봇산업진흥원은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로봇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미군 기자 철수 등과 맞물려 서울의 중심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는 용산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봇의 메카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 24시간 실시간 뉴스 생방송 보기

▶ YTN에서 직접 편집하는 뉴스 보기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