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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 기수 南임영희·北주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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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여자 농구 단일팀 임영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북측 남자 축구 주경철과 함께 공동기수를 맡는다. /뉴스1 DB©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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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스1) 정명의 기자 = 여자 농구 임영희와 남자 축구 주경철이 남북 공동입장 기수로 확정됐다.

임영희와 주경철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의 남북 공동입장 기수로 나선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개회식에 앞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임영희는 여자 농구 단일팀의 일원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주경철은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이다. 임영희가 남측 기수로 선정된 사실이 이미 알려진 가운데 북측 기수가 누가 될지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 그 주인공은 주경철이었다.

남북이 국제 스포츠 이벤트 개회식에 공동입장하는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10차례 남북 공동입장이 성사됐다.

그동안의 관례에 따라 이번에는 개회식 기수 조합이 남녀북남(南女北男)으로 이루어질 차례였다. 이에 따라 남측 여자 선수 임영희와 북측 남자 선수 주경철이 함게 한반도기를 들고 선수단의 입장을 이끌게 됐다.

공동기수의 선정 기준 중 하나는 신장이다. 두 선수의 신장은 임영희가 178㎝, 주경철이 184㎝. 여자 선수 중 키가 큰 편인 임영희에 맞춰 180㎝ 이상인 주경철이 북측 기수로 선정된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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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대한민국 봅슬레이 원윤종 선수와 북한여자아이스하키 황충금 선수. 2018.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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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남측 농구의 정은순과 북측 유도의 박정철이 공동기수로 등장했다. 정은순과 박정철은 역대 최초 공동기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후 남녀북남-남남북녀 순으로 이어진 개회식 남북 공동기수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측 봅슬레이 원윤종, 북측 아이스하키 황충금이 함께 맡았고 이번엔 임영희-주경철 조합이 탄생했다.

◇역대 남북 공동입장 기수(남한-북한 순)

2000년 시드니올림픽(남녀북남) : 정은순(농구)-박정철(유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남남북녀) : 황보성일(핸드볼)-리정희(축구)

2003년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남녀북남) : 김자연(바이애슬론)-강현수(빙상)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남남북녀) : 최태웅(배구)-김혜영(펜싱)

2004년 아테네올림픽(남녀북남) : 구민정(배구)-김성호(농구)

2005년 마카오동아시안게임(남남북녀) : 양희종(농구)-유현순(농구)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남녀북남) : 이보라(빙상)-한정인(피겨)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남남북녀) : 이규섭(농구)-리금숙(축구)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남녀북남) : 오재은(알파인스키)-리금성(아이스하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남남북녀) : 원윤종(봅슬레이)-황충금(아이스하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남녀북남) : 임영희(농구)-주경철(축구)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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