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휘발유값 7주째 연중 최고 행진…12주간 1600원대 유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평균가격은 1618.4원…2015년 이후 최고 수준

7주째 상승세…12주째 1600원대 유지

뉴스1

12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리터당 1798원에 판매되고 있다. 2018.8.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전국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7주째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주째 리터(ℓ)당 1600원대의 고공 행진이다. 서울은 2주 연속 1700원대를 유지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9원 오른 리터당 1618.4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기록한 연중 최고치를 다시 넘어선 것으로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12주 연속 1600원대의 고공 행진도 지속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넷째주(1620.9원)가 마지막이었다.

휘발유 값은 지난해 8월 첫주부터 올해 2월 둘째주까지 28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2월 둘째주부터 9주간 하락하긴 했지만 4월 넷째주부터 다시 상승흐름으로 바뀌었다. 이번주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치(1491.3원)보다 127.1원 높은 수준이다.

8월 셋째주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1.9원 오른 리터당 1419.2원을 기록했다. 역시 지난주를 뛰어넘는 연중 최고치로 12주 연속 1400원대를 유지했다. 이전에 경유 가격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다섯째주(1407.56원)가 마지막이다.

상표별로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8원 오른 1635원, 경유도 1.9원 상승한 1435.8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5원 오른 1595.3원, 경유는 1.4원 오른 1396.9원이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704.2원으로 전국 평균 판매가격 대비 85.8원 높은 수준이다. 서울은 지난주 3년8개월만에 1700원을 돌파한데 이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리터당 1592.2원으로 최고가 지역 평균 판매가격보다 112원 낮았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및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고 미·중 무역 분쟁 완화 기대는 하락폭을 제한했다"면서 "국내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해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ongs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