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손흥민이 슛이 빗나가자 안타까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안게임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1위 말레이시아에 손흥민을 투입하고도 패배를 당한 것은 큰 이변으로 꼽힌다.
AP통신은 "손흥민의 (후반) 합류도 한국을 승리로 이끌 수 없었다"고 평가하며 "손흥민은 경기장을 방문한 4125명의 관객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솔직히 창피하다. 선수들에게 '방심하면 큰일 난다'고 당부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1-2로 패한 대표팀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영국 더선도 이날 한국의 충격 패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의 군 면제 문제를 조명했다. 더선은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손흥민의 병역 문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면 병역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4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당시 소속팀 레버쿠젠(독일)은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고도 전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조 1위 진출은 하지 못하게 됐다. 20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로 키르기스스탄과 맞붙는다. 더선은 "한국은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며 "(1·2차전과 달리) 이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