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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방심' 경계했던 손흥민의 쓴소리...혹독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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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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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남자 축구 대표팀은 상대를 얕본 방심에 무너졌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방심을 가장 경계했던 손흥민 선수는 자신과 팀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는데요.

충격적인 패배의 여파는 혹독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남녀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축구협회 소셜미디어에 각자의 각오를 남겼습니다.

손흥민은 '방심하지 않는 나, 우리, 대한민국'을 새기며 선수단의 자만을 가장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조별리그 2경기 만에 손흥민의 걱정은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됐습니다.

6대 0 대승을 거둔 바레인전 선발 명단에서 와일드카드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무려 6명을 바꾼 자만이 이른바 '반둥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손흥민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주장 : 방심했다가는 정말 큰일 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지만 조별예선에서 일어나서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말레이시아전 패배로 대표팀은 최종전을 이겨도 목표인 조 1위를 차지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은 경우 '승자 승' 원칙이 먼저 적용돼 말레이시아는 최종전에서 패해 우리와 승점이 같아져도 조 1위를 지킵니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1위로 갈 때보다 휴식일이 하루 적은 데다 대진운도 나빠집니다.

E조 2위는 16강에서 F조 1위와 8강행을 다투는데 현재로썬 강호 이란이 유력 후보입니다.

이란을 이긴다 해도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 4강에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손흥민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주장 : 이런(어려운) 경기가 계속 많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선수들이 어떤 팀이 됐든 '이 팀쯤이야'라는 생각을 가지면 당연히 안 된다고 생각하고...]

우리나라는 최종전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적어도 비겨야 자력으로 조 2위를 확보합니다.

만에 하나 우리가 지고 바레인이 말레이시아를 이기면 조 꼴찌로 추락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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