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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北신문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트럼프 결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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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관계 교착 근본 원인은 美내 정치싸움 탓

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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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북미정상회담이 약 두달 지난 현 시점에서도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직면했다며 이는 미국 내 정치싸움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선언'에 불과한 종전선언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18일 '조미관계는 미국 내 정치싸움의 희생물이 될수 없다'는 제하의 논평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7월 북미고위급회담이 성과없이 끝났느냐에 대한 결론은 미국이 일방적인 선비핵화만을 고집한 것"이라면서 "미 협상팀이 보여준 표면적 행동 뒤에 북미관계 개선의 발목을 붙잡는 심각하고 복잡한 배경이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 7월 북미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미국 언론에서 북한에 대해 비밀 핵시설 의혹을 제기한 점을 거론하면서 핵시설은 북미 고위급회담을 파탄시키기 위한 반대파들의 여론조작 음모라고 규정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했던 종전선언채택은 미루고 일방적인 핵신고와 검증만을 강박해나섬으로써 협상실패라는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지금도 대화반대파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에 (북에대한) 불신을 조성하며 최대한 압박으로 몰아가려고 하고있다"며 북미관계 개선과 세계평화를 달성할 '꿈'을 안고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적수가 많다고도 했다.

노동신문은 이런 상황에서 종전선언 채택이 북미 간 신뢰 조성에 긍정적이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신문은 "대통령이 서명한 공동성명도 외면하고 대통령이 약속한 정치적 선언에 불과한 종전선언마저 채택 못하게 방해하는데 우리가 무슨 믿음과 담보로 조미관계의 전도를 낙관할 수 있겠냐"며 "교착상태에 처한 북미관계 현 상황은 트럼프 태동령의 과감한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만간 방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명실공히 미국 외교의 수장다운 지혜와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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