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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안전진단 받았는데 또?...허술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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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진단을 받은 BMW에서 기름이 새거나 불이 나는가 하면, 진단을 받았는데 전산에서 누락된 차도 있는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은 운행까지 정지하겠다면서 제대로 관리는 하고 있는 건지 의문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BMW 차주 김 모 씨가 받은 안전진단 확인서입니다.

지난 6일 내시경 렌즈로 EGR 쿨러 등을 점검해 문제가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뒤 사전 예약했던 엔진오일 교체를 하러 간 김 씨는 안전진단을 다시 받게 됩니다.

[김 모 씨 / BMW 차주 : 처음에 진단받았을 때랑 똑같은 양식으로 안전진단 확인서를 저한테 주더라고요. 지난주에 받은 건데 왜 또 진단을 했냐고 하니까 다시 가져가더라고요.]

첫 안전진단 결과가 전산에서 누락됐던 겁니다.

그런데 일주일 뒤 이번엔 안전진단을 받지 않았다는 안내문이 또 날아왔습니다.

김 씨의 두 번째 안전진단일은 13일.

안내문상으로 보면 13일 24시 집계에서도 김 씨의 차량은 빠졌다는 얘기가 됩니다.

[김 모 씨 / BMW 차주 : 진단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조차도 제대로 집계가 안 되는 것을 보면 BMW 측에서 정상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는 게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BMW는 전산에 조금 늦게 반영된 것이라며 운행 중단 차량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안전진단을 받고도 불이 난 차량이 확인된 것만 벌써 2대.

기름이 새서 서비스센터를 다시 방문한 차도 있습니다.

[BMW 차주 : 점검받았는데 기름 냄새가 말도 못 하게 나요. 기름이 새는 것 같아요. 지난주에 받았는데 그 뒤로 그래요. 기름이 쫙 빠졌어요.]

미진단 차량에 대한 정부의 운행 중단 조치에는 진단받은 차는 안전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점검 차량에서 화재와 기름 누출, 집계 누락까지 발생하면서 전제인 안전진단은 물론 관리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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