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서희건설, 지역주택조합사업 관행 과감히 탈피해 눈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편견을 깨고, 이젠 독보적인 강자로 우뚝 선 주인공이 있다. 바로 서희건설이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영업비밀로 간주되는 조합원 모집률을 공개하고 있다. 조합원 모집률은 건설업계에서 아파트 분양률에 해당하는 정보로 간주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해당 사업의 성적표이자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기준으로 작용되기 때문이다. 경쟁업체 입장에선 인근 사업지의 개발 가능성을 타진할 정보로 취급 받는다.

서희건설은 이같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관행을 과감히 깼다. 지역주택조합 사업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전국 사업지의 조합원 모집률과 토지확보율을 지난해 3월부터 '서희 GO집'을 통해 공개했다.

이런 자신감은 높은 자체 기준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데서 나온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사업을 추진할 때 우선 입지 조건을 전제로 조합원 80% 모집에 토지 확보율 95%를 달성하지 않으면 사업 착공을 하지 않는다. 1994년부터 이 기본원칙을 준수하며 지역주택사업을 진행, 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하면 다르다는 인식을 갖게 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수익성이 안정되면서 신용등급도 최근 상향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서희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 바 있다.

다만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변화는 절실하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 목적으로 1977년 도입된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일부 사업장의 부작용으로 단점만 알려져 있는 것이다. 대부분은 토지 매입과 조합원 모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무한정 늘어지거나 무분별한 조합원 모집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