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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북 신포조선포서 새 잠수함 건조하나 '부품 장비 움직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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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보도, 신포조선소 준설작업 진행, 부품 부속품 이동 관찰

실험용 탄도미사일 잠수함 정박...4년간 현대화 시설 확충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중시...잠수함 건조 가능성 큰 곳

아시아투데이

북한 내 유일한 실험용 탄도미사일잠수함(SSBA)이 정박해 있는 신포 남부 조선소에서 낮은 수준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에서 나타났다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38노스가 지난달 23일 위성사진을 판독,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해체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힌 자료. 사진은 22일 촬영한 위성사진./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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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북한 내 유일한 실험용 탄도미사일잠수함(SSBA)이 정박해 있는 신포 남부 조선소에서 낮은 수준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에서 나타났다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신포조선소에서는 지난해 잠수함 건조 당시 처음 발견된 것과 일치하는 부품과 장비들의 움직임이 계속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새 잠수함이 건조되고 있다거나, 만약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잠수함이 건조되고 있는지에 대한 결정적 증거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신포조선소는 북한이 현재 보유한 ‘신포급’을 대체할 수 있는 첫 실전 배치형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 가운데 그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이다.

지난 4년간 이곳에서 진행된 현대화 및 시설 확충 작업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프로그램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준다고 38노스는 주장했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보안 선박 정박소에서 준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 목적은 분명하지 않으나 신포급 잠수함 수리나 더 큰 잠수함과 선박의 정박을 위한 토사 제거 등 가능성이 있다고 38노스는 전했다.

건조장에 인접한 부품 야적장에서는 지난 5월 위성사진 촬영 당시 세워져 있던 갠트리(문형) 기중기가 지금은 가동 중이며 부품과 부속품을 야적장 안팎으로 이동시키는 낮은 수준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관찰됐다.

38노스는 전체적으로 볼 때 이는 선박 건조 작업이 진행 중이거나 새로운 건조를 준비 중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사일 실험을 위한 잠수 바지선과 신포급 잠수함이 지난해 8월 이래 관측돼온 것과 같은 위치에 정박해 있으며 언제라도 바다로 나갈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조짐이 있는 건 아니라고 38노스는 전했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기동차 여러 대, 중장비 견인 트레일러 배치, 석탄 운반, 야적장 내 부품 수 및 종류 증가 등 통상적 수준 이상의 활동이 조선소 북쪽 지원 구역에서 일어났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7월 이후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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