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1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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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자료 한국갤럽]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자료 리얼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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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공식적으로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지난 6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는 입장이다. 그러나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지율 조사 결과는 청와대 내부 분위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왼쪽 네 번째)이 1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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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지율 하락 국면이 이어지면서 노무현 정부 때의 에피소드를 언급하는 이들도 나왔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초 60%대의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지만, 이듬해인 2004년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즈음 20%대로 하락했다. 이후 하향 추세 속에서 등락을 거듭했는데, 임기 말인 2006년 12월엔 '지지율 12%'도 기록했다.
'노무현 비서실'에도 근무했던 한 청와대 참모진은 “당시엔 출근길 택시 안에서도 '청와대에 가달라'고 자신 있게 말을 못했다”며 “노 대통령도 지지율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자 비서실 사람들에게 ‘(잘 견뎌줘서) 고맙다’고 미안해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 참모진은 “지지율 10%대를 겪어봤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도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며 "지지율이 확 떨어지면 서로 '네 탓'을 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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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갤럽 조사에서 반등했다고는 하지만, 지지율 상승을 꾸준하게 견인할 요인이 별로 없다는 게 청와대의 고민이다. 다음 달에 열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는 북·미 협상 결과와 연동돼 있다. 지지율과 직결되는 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다. 각종 경제 지표가 안 좋은데,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도 어렵다.
청와대 관계자는 “각 비서관실에서 이런저런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정무수석실에서 지지율 하락 원인과 대응방안을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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