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시범종목' e스포츠 진흥…수도권外 상설경기장 3곳 생긴다

문체부·기재부 "상설경기장 구축 예산, 정부안 반영"

프로게이머 경기 모습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 세 곳이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는 e스포츠 저변 확대와 지역 e스포츠 진흥을 위해 상설경기장 구축 예산을 정부안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e스포츠는 최근 세계 각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18일 인도네시아에서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도 채택됐다.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e스포츠 종주국이지만, 정작 경기장은 서울에 몰려 있어 다른 지역에서 e스포츠를 즐기는 데 여러 어려움이 많았다.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300석 이상 경기장도 서울 2곳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3개 지역에 상설경기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경기장, 공연장, 문화시설 등에 e스포츠 경기장을 설치해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꾀하면서, 광역 지자체 재원 분담을 지원 조건으로 내건다는 구상이다.

신설 경기장에는 규격에 맞는 경기 시설과 중계 시설을 갖춰 더 많은 팬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정규대회와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도 개최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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